차량 제조업체, 반도체 부족에 부품 빼고 첨단 기능 축소

2021년 11월 16일
업데이트: 2021년 11월 16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반도체 부족, 차량산업에 계속 영향 줄 것”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일부 기능을 제외한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방책을 내놓은 것이다.

14일 WSJ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제품을 재설계하거나 예전 모델을 다시 생산하는 사례를 전했다. 

미국 차량 제조 업체 보스 프로덕트는 최근 제설차에 부착된 칼날(blade)을 조종하는 전자 리모컨을 구형 조이스틱으로 대체했다. 

보스 프로덕트를 소유한 토로의 릭 로디어 이사는 “옛날 디자인으로 돌아가자”라며 “조립하기 조금 번거롭지만 30년간 사용해왔고, 괜찮다”라고 밝혔다. 

레저 차량 제조 업체 폴라리스는 일부 설상차에 한해 GPS 화면이 없는 상태로 신제품을 출고했다. 이후 스크린이 입고되면 추후에 설치해주기로 했다. 

전기 스탠드업 차량 제조업체 T3 모션은 반도체 수를 줄이고 전기를 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품 설계를 다시 했다.

국내에서도 수입차 브랜드들이 일부 부품과 기능을 뺀 차량을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에 인도되는 6시리즈 GT(그란투리스모) 모델에서 차 주변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 기능을 빼고,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고 16일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중순부터 일부 모델에 한해 LTE 통신 모듈을 제외한 채 출고하고, 부품이 마련되면 제외된 옵션을 무상 추가할 계획이다. LTE 통신 모듈이 빠지면 차량  사고시 구조를 요청하는 ‘SOS 기능’과 메르세데스 미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에포크타임스에 “자동차 생산에 있어 반도체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라며 “반도체 부족 사태는 계속해서 차량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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