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요짜요 먹는 나 보는 줄” 그물에 걸린 물고기 훔쳐먹는 고래상어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5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5일

“옴뇸뇸뇸”

쭈쭈바 아이스크림을 먹듯 바닷속에서 그물을 흡입하는 ‘기회주의자’ 상어가 카메라에 딱 걸렸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비영리 환경단체 ‘Conservation International’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거대한 입으로 빨아들이는 고래상어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한 바다에서 촬영된 영상 속 고래상어는 거대한 입을 크게 벌려 쭈쭈바처럼 그물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물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그물 안에 있던 작은 물고기들이 빨려 나왔다. 고래상어는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영리하게도 아주 쉽게 배를 채웠다.

 

보통 고래상어는 광범위한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냥을 통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모습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

전문가들은 “고래상어에게도 학습 능력이 있다는 증거”라며 “어부들이 그물을 통해 물고기를 잡는다는 사실을 알고 익숙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래상어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 움직임이 느리고 온순해 인간에게 위협을 주는 동물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주로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 오징어를 먹고 산다.

어부들은 그래서 방심했을 터. 뜻밖의 도둑(?)에게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본 어부들은 그물을 탄탄히 꿰매며 고래상어에게 물고기를 뺏기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다행히 현지에서는 고래상어가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알려져 고래상어에게 별 탈은 없으리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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