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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인 탄압, 좌시할 순 없어”

2008년 03월 24일

[대기원] 안세권 계명대 철학부 교수는 23일 신운뉴욕예술단의 대구 공연 소감에 대해 “전통 문화 공연이라고 들었는데 보니까 종교적인 메시지가 강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파룬궁의 메시지가 공연 군데군데 있고, 전체적인 포인트가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 진선인(眞善忍)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파룬궁에서 강조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국가나 인종을 떠나서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무용 예술과 어울려 메시지가 잘 스며들어서 그런지 예술적 가치도 있고 설득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비교적 차분하게 평했다. 파룬궁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안 교수는 파룬궁을 수련하는 제자의 소개로 공연장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또 공연 내용에 대해서 “중국은 한족 중심의 문화가 많은데, 몽고나 만주족의 문화를 다양하게 조명한 게 좋았다.”며 “젓가락춤, 부채춤, 그리고 북을 이용한 공연은 동북아시아 한국 일본 중국의 공통적인 것인데 그걸 이용한 게 한국 관중들에게도 어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때까지 본 중국 공연은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웅장하지만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은 그러면서도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라고 말한 안 교수는 공연의 다채로운 면과 메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철학부 교수라 공연 내용적인 면에 남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안 교수는 “아까 공연 중에 나온 “진상이 건곤 중에 퍼진다”라는 말에서 건곤은 주역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이다. 신, 건곤이란 말처럼 중국 고유의 오래된 사상에다가 불교적인 요소 즉, 정법을 구하는 측면이 기초가 있는 공연 같았다. 중국 전통의 주역적인 요소와 불교, 도가적인 요소가 잘 어울려진 공연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선인이라는 게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 진선인을 수련하는 파룬궁 수련생을 탄압하는데 이웃나라 국민으로서 그것을 좌시할 수 없다. 우리가 정의감을 갖고 있으니까 티베트 사태의 경우처럼 이웃나라로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프로그램 “각성”의 내용 중 “진선인”이 쓰여진 현수막을 펼치는 모녀가 악경에 폭행당하자 구경하던 시민들이 나중에 이를 제지하고 모녀를 보호하는 장면과 유사했다.

안 교수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티베트 문제에 대해 “물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티베트는 전통적으로 고유한 문화를 갖고 있다. 군사력이 없어서 중국에 합병됐을 뿐이다. 티베트의 자치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