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승객 목숨 살리고 쿨하게 출근한 소방관

이현주
2020년 10월 20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20일

출근 중이던 한 남성이 쓰러진 시민을 보고 그 자리에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다행히 쓰러진 시민의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최근 지하철 승강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소방공무원 사연이 화제다.

YTN

지난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시민의 목숨을 살린 주인공은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용민(35) 소방관이다.

그는 지난달 9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여러 사람이 쓰러진 한 시민을 깨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사람들이 ‘아저씨 정신 차리세요’, ‘일어나 보세요’라고 말을 걸어도 환자는 반응이 없었다.

YTN

송 소방관이 가까이 가서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으나 무호흡, 무맥 상태였다.

송 소방관은 즉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역무원에게 119 신고와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송용민 소방관/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가슴압박을 지속하는 동안 호흡과 맥박이 없던 환자는 AED를 1회 시행하자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송 소방관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한 뒤 가던 길을 갔다.

송 소방관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심폐소생술 교육 받는 시민들/연합뉴스

한편, 심정지 환자가 심폐소생술로 회생하는 경우는 8명 중 1명 정도다.

심폐소생술을 1분 안에 시작하면 소생률이 97%에 이르지만 5분이 지체되면 소생 확률이 25%로 떨어진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영상 의료지도 운영 등을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시민 모두가 CPR 요령과 AED 사용법을 숙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