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국 원칙-3] 지도자의 도덕성은 국가의 효율과 직결

제임스 팡
2021년 8월 12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6일

도덕성은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품이라는 분석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경제성도 부정부패가 발생하면 효율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도덕성이 경제성에만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지도자가 도덕적이지 않으면 국가 자체가 오래 유지될 수 없다고 믿었다. 지도자는 능력과 함께 도덕성과 신앙심을 두루 겸비해야 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새로 생긴 합중국에서 ‘지도자가 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 당시 미국인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왔다. 유럽에서 지도자가 되는 것은 꽤 괜찮은 일이었다. 돈이 많거나 출신이 좋거나 권력이 있다면 충분히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지도자가 되면 돈 벌기도 쉬웠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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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미국의 지도자는 대중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도자는 덕행과 재능에 의지해야지 부와 출신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자연적 귀족 정신’을 제창했다.

‘자연적 귀족 정신’은 국가 또는 왕이 책봉하는 귀족이 아니라 스스로 귀족의 자질과 품격을 갖춰 귀족답게 되는 정신이다.

지도자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얻는 것은 금전이 아닌 영예다. 따라서 지도자가 되는 것은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건국 원칙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은 출신 배경이 좋고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도덕적 품성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사덕(私德)이 나쁜 사람은 관직을 맡거나 대중의 리더가 될 수 없다. ‘사덕’이란 공공장소에 있지 않아도 도덕적이고, 남이 지켜보지 않는 사생활 중에서도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덕성(德性)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덕이 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

미국 고위 관리들이 아주 사소한 스캔들에도 관직에서 물러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시에는 신앙심이 독실한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람들은 사덕과 공덕(公德)이 모두 좋기 때문이다.

대중을 위해 봉사하고, 박봉으로 청렴함을 기르다

지도자에 대한 이런 요구가 오늘날에는 특별한 것 같지 않지만, 당시 유럽과 비교했을 때는 대단한 일이었다. 그 당시 유럽의 공직자는 부귀영화를 누렸기 때문이다.

청렴의 모범을 보인 정치인 중 한 사람이 조지 워싱턴(1732-1799)이다. 그는 미군 총사령관을 맡았을 때도, 그 후 대통령이 됐을 때도 무보수로 봉직했다. 당시 대통령 연봉은 2만5000 달러로, 꽤 큰돈이었다.

훗날 누군가가 조지 워싱턴은 마운트 버논에 큰 농장을 가진 농장주여서 그럴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운트 버논 농장은 독립전쟁 때 파괴됐고, 대통령 재직 기간 8년 내내 복원되지 않아 아무런 수익도 없었다.

워싱턴은 ‘내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함’이라는 자신의 공약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켰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헌법을 만들고 국가를 세우겠다는 큰 뜻을 품었지만, 그들 자신은 돈이 없었다. 새뮤얼 애덤스(1722-1803)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정치학은 숭고한 학문이며 공공에 봉사하는 것이다. 내가 오늘날 정치에 뛰어든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정치에 뛰어든 것은 훗날 내 아들이 수학과 과학, 그리고 더 다양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내 손자가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나라의 기초를 다졌다.”

그들은 정치는 숭고한 것이기에 그에 걸맞은 숭고한 인물이 해야 한다고 봤다. 훗날 미국 2대 대통령이 된 존 애덤스(1735-1826)는 “정치인은 자신을 위해 부를 축적할 수는 없지만 국가를 부유하게 할 수는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따라서 미국에서 공공을 위한 봉사는 영예로운 일이다. 박봉을 받으면서도 청렴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건국의 아버지들은 공직자의 보수를 나쁜 사람이 꼬여 들지 않도록 낮게 설계했다.

이것이 미국 건국의 세 번째 원칙, 바로 ‘도덕적인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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