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18만 명…70%는 임시직 알바

이가섭 기자
2021년 5월 17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17일

청년 취업자 20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7개는 ‘알바’
일자리 질적 측면에선 회복 더뎌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 중 33.9% 신규채용 미정, 25.8% 계획 없어

지난달 청년 취업자가 18만 명 가까이 늘었지만 이중 70%가  계약기간이 짧은 임시직 근로자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83만2천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7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2000년 8월(18만8천 명)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3.5%로 1년 새 2.6%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43.8%였던 청년 고용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일자리의 질적 측면에서는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2만5천 명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임시직 근로자는 고용계약이 1개월~1년 미만 근로자로 아르바이트 등이 포함된다. 

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가운데 약 70%가 임시직 아르바이트였던 셈이다.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 근로자도 9만6천 명 늘었으나 증가폭은 임시직보다 작았다. 고용계약 기간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은 3만7천 명 줄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청년층 단순 노무 종사자가 9만9천 명 늘면서 전체 직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단순노무직은 ‘몇 시간, 또는 몇십 분의 직업 내 훈련으로 업무수행이 가능한 단순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말한다. 건설 현장 노동자나 음식 배달원, 경비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청년층 실업자는 42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 명 늘었다. 통계청은 실업자를 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경우로 정의했다. 실업률은 10.0%로 1년 새 0.7%포인트 상승했다. 

질 좋은 일자리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 중 올해 신규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9%,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25.8%에 달했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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