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내쫓겠다는 美 클린 네트워크…위안궁이 “전쟁보다 더 무서운 공격”

남창희
2020년 8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10일

미국이 발표한 ‘클린 네트워크’가 중국에 대한 직접 타격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활동하는 홍콩 출신 정치평론가 위안궁이(袁弓夷)는 미국이 발표한 ‘클린 네트워크’가 중국 공산당(중공)에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포크타임스(홍콩판)와 인터뷰에서 “지금도 중공 고위층은 미국이 경제적 이익이 아쉬워 중공과 관계 단절을 못 할 것이라 오판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내놓은 것은 완전한 멸공 계획”이라고 단언했다.

위안궁이에 따르면 중공은 트럼프 재선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미국 대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공은 막대한 자금을 퍼부어 월 스트리트 등 미국 내 좌파언론을 지원하며 트럼프를 때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미국 내 중국 관영언론사 인력을 축소하고 인민일보가 뉴욕타임스에 싣던 기사를 차단하며 이를 좌절시키고 있다.

중공이 미국에 침투하려 애를 쓰고 있지만,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가 전력을 기울여 공산당을 소멸시키려 하는 결과만 낳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 네트워크”가 전쟁보다 무섭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부터 위챗(중국의 메신저 앱) 사용을 금지하고 45일 이후 미국 기업이나 개인이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위안궁이는 “트럼프가 틱톡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돕고 있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는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로 지금까지 미국인 16만 5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간 중공이 미국에서 너무 많은 이익을 가져간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그는 중공에 본때를 보여주려 한다. 이는 대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안궁이는 미국이 발표한 ‘클린 네트워크’가 단지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운영체제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체제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전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보안 위험성에 대처한다.

만약 두 회사가 중국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OS를 제공하지 않거나 업데이트를 중단하면 중국기업이 애써 개발한 수많은 앱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위안궁이는 “어느 날 트럼프가 미국산 OS의 중국 제공을 금지하면 중국의 거의 모든 휴대전화가 무용지물이 된다. 현재 중국인의 생활은 휴대전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개인 간 통신은 물론 은행과 정부의 운영도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국가 전체가 멈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특정 지역이나 이동통신 사업자의 휴대전화 OS를 선택적으로 정지시킬 수 있다. 트럼프는 싸울 필요도 없다. 트럼프가 행정명령 하나로 전 중국의 휴대전화를 멈추게 한다면, (중국은) 전쟁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네트워크를 차단하면 금융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의 IT 관련 주식들이 무너진다. 그러면 주식시장도 무너진다. 미국이 클린 네트워크를 발표하며 간단한 예시를 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음을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자세한 계획을 발표하고 동맹국이 따른다면 중국 경제는 제로(0)가 된다. 그 후 중국은 농업국가가 되는데, 정말로 농담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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