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33개 도시 봉쇄…청두 봉쇄 연장

강우찬
2022년 09월 5일 오후 8:21 업데이트: 2022년 09월 5일 오후 8:21

청두 7일까지 연장, 선전은 계층적 규제로 전환
10월말 공산당 전당대회 앞두고 제로 코로나 고수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조치에도 중국의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현재 33개 도시가 전면 혹은 부분 봉쇄된 상태로 65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방역 규제를 완화하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2100만 명 대도시인 쓰촨성 청두는 1~4일 시행했던 전면 봉쇄를 7일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밤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주민은 사흘 더 외출이 금지됐다.

청두시 방역당국은 이 기간 대규모 검진을 수행해,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하는 등 추가적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만, 생활 정상화가 허용된 신진(新津)구와 충라이(邛崍)시 등 2개 지역에서도 실내 식사는 계속 금지하고 회의와 공연 등 공공활동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인구 1800만 명의 중국 남부 ‘기술 허브’인 선전시는 3~4일 실시한 도심 6개구 봉쇄 조치를 5일부터 계층적 규제로 전환했다.

선전시 방역당국은 4일까지 집계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시내 전 지역을 저위험·중위험·고위험 구역으로 분류해, 저위험 지역은 주택단지 봉쇄를 해제하고 중·고 위험 지역은 봉쇄를 유지한다.

또한 저위험 지역이라도 계층적 규제 기간에 신규 감염자가 나온 주택 단지는 사흘간 봉쇄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영화관, 노래방 영업은 제한하고 식당은 수용 인원의 절반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전시 방역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일정을 발표하면서 “(동원)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추가 감염자 수가 많아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오는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 격)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를 더욱 엄격하게 고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