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 베테랑 언론인 “트럼프 재선 저지 위한 중국의 4가지 카드”

Zhang Ting
2019년 9월 16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16일

중국 공산당 정부가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으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안보 전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의 빌 거츠(Bill Gertz) 편집장은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대중 강경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트럼프의 연임을 막으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트럼프의 연임을 막으려 한다

거츠 편집장은 폭스뉴스의 인기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Tucker Carlson Tonight)’에 출연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을 막기 위해 이미 미국의 농업을 겨냥한 행동을 개시했고, 또 미국의 위스키 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그들은 다른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도 작년에 이를 거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4일,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에서 중국에 대해 중요한 연설을 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정부의 총력을 기울여 미국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 공산당의 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공이 타깃으로 삼은 미국 농업이 발달한 주의 각 카운티 주민의 80% 이상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중국 공산당의 목표는 이 유권자들이 현 미국 정부를 반대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거츠 편집장은 베이징이 6월에 ‘선전과 심사 통지’라는 제목의 민감한 문서를 발표했는데, 이 속에 공산당의 전략이 나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서에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 내 여러 단체를 분열시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앞서 게츠 편집장의 또 다른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관료들은 복잡한 네 가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으로 트럼프의 연임을 저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 중의 첫째는, 월가 리더들을 모아 트럼프를 반대하게 하고, 둘째는 워싱턴의 정치 리더와 유세단체를 모아 트럼프를 반대하게 하며, 셋째는 미국 주류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트럼프를 공격하게 하고, 넷째로 해외 중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이용해 정치 기부 등을 통해 투표권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미국에서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정부의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전 정권의 정책 실패로 중국의 도둑질에 기회를 만들어 주다”

거츠 편집장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 ‘하늘을 기만하다: 공산 중국의 글로벌 패권 쟁탈 엿보기(Deceiving the Sky : Inside Communist China’s Drive for Global Supremacy)‘를 소개하며, 중국 공산당이 미국 대선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국제 영향력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후 변화가 미국 최대의 ‘생존 위협’이라고 했지만, 중국 공산당이 빠른 속도로 군사력과 경제력을 축적하고 있는 지금 민주당의 논법은 틀렸으며 중국 공산당이야말로 미국의 최대 생존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거츠 편집장은 지난 20여 년간 보도해 온 중국 공산당의 끊임없이 증가하는 위협을 바탕으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세계 곳곳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군사 및 경제적 확충을 은폐하려 한다”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모든 의지와 정책을 집중하고 노력해서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츠는 또 미국 정부가 과거 중국을 ‘양성, 자유시장, 개방적 체계’로 변화시키기 위해 ‘대중국 접촉론’을 주요 정책 노선으로 삼았지만, 철저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미국의 핵무기 기밀을 빼돌린 사실을 지적했다.

“그들은 결국 미국이 배치한 모든 탄두의 비밀을 빼돌렸다. 이 기술은 이후 파키스탄, 이란, 북한과 기타 지역에 전해졌다.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을 도왔고 이제 그들의 미사일은 우리의 도시를 겨냥하고 있다. 그들은 장거리,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들을 가지고 있다. 이건 진짜 문제다.”

거츠 편집장은 워싱턴프리비컨에 입사하기 전 워싱턴타임스에서 27년간 국가안전 분야 기자, 편집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게츠가 저술한 여러 베스트셀러는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의 글은 중국과 러시아 내부에서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 거츠가 발칸 지역에서의 러시아 정보 활동을 폭로하는 글을 쓰자, 비아차슬라프 트루브니코프(Vyachaslav Trubnikov) 러시아 외교정보국장은 그를 ‘CIA의 도구’라고 불렀다.

거츠는 중국 문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의도를 폭로하는 기사를 빈번하게 쓰고 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불량 국가에 무기와 미사일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가, 중국 당국의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2006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거츠를 전 세계 최고 ‘반중국 전문가’로 규정했다. 그러나 거츠는 자신은 친 중국이고 친 중국인이라며, 다만 공산주의 제도에 반대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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