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권탄압 20여년 견뎌낸 정신, 인간 존엄성 빛냈다”

윤건우
2020년 5월 15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17일

(워싱턴=에포크타임스) 윤건우 통신원 = 중국에서 20년 이상 지속된 잔인한 탄압을 견뎌낸 수련인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찬사가 이어졌다.

14일 미국 파룬따파 학회에 따르면 전날 ‘세계 파룬따파의 날’을 맞아 미국·캐나다·독일·호주 등 80여 개국 정관계 인사들이 온라인 메시지와 서한으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파룬따파는 진실, 선량, 인내를 원칙으로 하는 심신수련법으로 1992년 5월 13일 중국 동북부 창춘시에서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파룬궁은 고대의 수련법인 파룬따파를 현대인의 생활에 맞춰 정리한 것으로 그 창시인 리훙즈(李洪志) 선생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을 전 세계 수련인들은 ‘세계 파룬따파의 날’로 축하한다. 세계 각국에서도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올해 기념행사는 거리나 광장에서 열렸던 대형 행사를 피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나 축전 발표 등 예년과 다른 모습으로 진행됐다.

소셜미디어 행사에 참석한 캐나다 의회 다마라 얀센 의원은 “올해는 축하 행사가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열리지만 여전히 진실, 선량, 인내라는 파룬따파의 원칙을 기념하며 되새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수련생들의 대규모 단체수련이 진행됐던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는 축하한다는 의미로 미국 국기(성조기)가 게양됐다. 국기 게양은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의원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6월 20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파룬궁 수련인들이 단체수련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에드워드 다이/에포크 타임스

또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올해부터 이날을 ‘세계 파룬따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룬따파는 1999년부터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받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수련인구가 꾸준히 늘어 현재 세계 80여 개 이상 국가로 보급됐다.

미국 하원 드와이트 에반스 의원은 축하 서한에서 “오늘날,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중국 고대문화에서 유래된 이 수련법으로 현대적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가 지역구인 톰 킬리언 상원의원도 축하 서한을 보내 “(파룬궁은) 스트레스와 치유를 위한 강력한 메커니즘”이라며 “우리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텍사스주 존 코린 의원도 “세상에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한다”고 축사를 보냈다.

또한 이날(13일) 미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국제 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세계 파룬따파의 날, 파룬궁 신념의 근간에 되는 이상인 ‘진실, 선량, 인내’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브라운백 대사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모든 노력”은 중국 정권의 탄압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중국의 파룬궁 박해 20년 퍼레이드 | 사미라 바우어/에포크 타임스

파룬따파와 수련인들에 대한 잔혹한 박해는 수년간 은폐, 축소돼 왔다. 20년 이상 지속된 탄압으로 감옥과 노동교양소(강제노역소), 교육센터(공산주의 사상주입기관)에 갇힌 사람들은 수십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밍후이에서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만 4500여 명,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인권탄압은 전염병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밍후이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750명이 중국 공산당 당국에 체포되거나 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

이날 학회에 전해진 축사에서는 이 같은 비극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미국 텍사스주 켈러시티의 팻 맥그레일 시장은 “중국 정권의 신앙자유 탄압과 코로나 대처는 매우 비슷하다”며 “사건을 감추고 진실을 알리는 사람들을 처벌했다”고 지적했다.

휴스턴시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역경 속에서) 신념을 지키는 실천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삶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아름답게 빛나도록 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