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코로나 방역 공로자 표창대회…우한 시민들 “이 시국에 시상식?”

한동훈
2020년 9월 9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9일

“피해자들 눈물 외면하고, 은폐 가담자들 표창”
“안팎 위기에 눈 돌릴 곳 필요했나…서두른 듯”

지난 8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공동으로 ‘전염병 퇴치 표창대회’를 열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난산(鐘南山·84) 중국공정원 원사를 포함한 1499명과 우한시 진인탄(金銀潭) 병원 등 500개 단체에 표창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외에 리커창,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등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전원 참석했고, 전국에서 모인 대표단 2천여명 등 총 3천여명이 참석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1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1개월 남짓한 짧은 시간에 전염병을 초동 단계에서 억제하고 2개월만에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 이내로 통제했으며, 3개월 무렵에는 우한 방어전과 후베이 방어전을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고통에 빠뜨린 가운데, 사실상 전염병 승리를 선언한 중국 공산당(중공)의 자화자찬에 대해 우한 시민들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중공 바이러스 진원지였던 후베이성 우한시 주민 천린(陳林·가명) 씨는 에포크타임스와 전화통화에서 “중공이 전염병 발생 사실을 숨기고 늦게 알리지 않았다면 애초 우한 사람들이 봉쇄당할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천씨는 “하지만 당국은 내부 고발자를 입막음하고 사람 간 전염은 없다, 예방과 통제 가능하다는 말로 주민들에게 상황을 감췄으며 사람들이 대거 모이도록 방치하고 심지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전염병이 퍼지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공은 지역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전국으로 키우고 세계적 재난으로 만들었는데 성과라니? 재난이라고 불러야 맞다. 게다가 확진자수가 0명이라는데, 확진자수가 불투명하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샴페인 터뜨릴 상황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고 했다.

재미 중국인들이 설립한 ‘신종폐렴배상금청구 법률자문단’ 양잔칭(楊占青) 대표는 “첫 두 달간 은폐가 없었다면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고 무슨 1개월, 2개월, 3개월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우한 시민들도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고, 의사 리원량 역시 내부고발을 했다고 끌려가 훈계를 듣거나 감염으로 사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표창대회는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전염병 은폐를 여전히 부인하고, 배상을 청구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오히려 압박하고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하면서 은폐 가담자들을 대대적으로 표창한다는 건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공이 이번 표창대회를 서두른 것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제기됐다.

우한시민 천린씨는 “지도층 내부 갈등이 심각하다고 알고 있다. 국제 정세도 중공에 매우 불리하다. 중공은 여론의 시선을 끌 만한, 뭔가 긍정적인 사건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이판사판식으로 대담해진 것”이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특히 그는 “시진핑은 이번 표창대회에서 중공의 지도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며 “진짜로 중공의 멸망을 재촉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미 중국인들이 설립한 ‘신종폐렴배상금청구 법률자문단’ 양잔칭(楊占青) 대표는 “첫 두 달간 은폐가 없었다면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고 무슨 1개월, 2개월, 3개월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우한 시민들도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고, 의사 리원량 역시 내부고발을 했다고 끌려가 훈계를 듣거나 감염으로 사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표창대회는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전염병 은폐를 여전히 부인하고, 배상을 청구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오히려 압박하고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하면서 은폐 가담자들을 대대적으로 표창한다는 건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공이 이번 표창대회를 서두른 것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제기됐다.

우한시민 천린씨는 “지도층 내부 갈등이 심각하다고 알고 있다. 국제 정세도 중공에 매우 불리하다. 중공은 여론의 시선을 끌 만한, 뭔가 긍정적인 사건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이판사판식으로 대담해진 것”이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특히 그는 “시진핑은 이번 표창대회에서 중공의 지도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며 “진짜로 중공의 멸망을 재촉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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