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맞은 중국인들…”여기가 중국인지 북한인지 모르겠다”

2021년 7월 8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9일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입니다.

많은 이들은 소름 돋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 천안문에서 마오쩌둥의 복장을 하고 중공의 지도자 시진핑이 허공으로 주먹을 치켜 흔들 때

천안문 광장에 운집한 7만명의 관중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공산당 기를 흔들었습니다.

“위대하고 영광스러우며 정확한 중국 공산당 만세!”

목요일은 중국 공산당의 창당 10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모든 사람이 감동한 듯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여기가 중국인지 북한인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미래는 분명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마오씨는 중국이 문화혁명 시절로 돌아가 덩치만 더 큰 북한이 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그렇게 많이 펄럭이는 붉은 깃발들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즐겁지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도 중공의 최고위 간부들 어느 누구도 행복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동광핑도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 “이런 행동은 인민들이 비이성적이고 독립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는 점만 보여줍니다”

“그들은 이런 종류의 제복을 입은 대중 집회를 숭상합니다”

같은 날, 공산주의 청년동맹 대표자들도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나의 젊음을 당에 바친다”고 했습니다.

이런 광경은 베이징의 잡지 기자인 송스칭에게도 등골이 오싹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녀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소녀들이 자긍심에 가득해 일렬로 서서 희생을 경쟁하는 모습은”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몇 초도 지나지 않아 나는 머리털이 쭈뼛 서는 듯했다”고 적었습니다.

– 중국 관영 인터넷의 논평가들과 다른 사용자들은 즉각 해당 게시물을 공격했습니다.

이후 웨이보에서 그녀의 계정은 사라졌습니다.

사건에 대해 잡지사 측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동광핑씨 역시 송씨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젊은이들과 학생들은 마치 통나무나 로봇 같습니다”

“중공은 수십 년 동안 인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서구의 사상을 접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학생들 역시 피해자입니다”

동씨는 중공의 기념식이 나치 독일의 대규모 선전 집회를 떠올리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무엇이 옳은지도 모른 채 중공에 의해 세뇌된 것을 보며 치가 떨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의 기사는 상단의 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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