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급학교 이달 20일부터 단계적 개학…마스크 상시 착용, 1일 2회 체온측정

김지웅
2020년 4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14일

수도 베이징을 시작으로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30개 성·직할시가 개학일정을 발표했다.

감염 확산을 위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이 새로운 확산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베이징시 당국은 학년별 단계적 개학일정을 공개했다. 이달 27일 고등학교 3학년, 다음달 11일에는 중학교 3학년이 개학한다.

모든 교사와 학생은 학교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도시락은 각자 준비해 1m 이상 간격을 두고 식사한다.

학생들은 오전과 오후로 하루 2회 체온검사를 받게 되며, 기숙학교는 기숙사를 매일 소독한다.

상하이는 오는 27일 모든 대학과 전문학교, 일반학교 고3과 중3이 개학하고, 그외 학년은 다음달 6일 개학하기로 했다.

대도시인 톈진(天津)과 충칭(重慶)은 고3, 중3 모두 이달 20일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5월 초중순에 개학할 예정이다. 충칭시 일부 교육청은 각 학교에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의심환자 발생해 대응하기로 했다.

늦춰진 개학일정에 따라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역시 매년 열렸던 6월 대신 한달 늦춰 오는 7월 7∼10일 실시하며 고입시험도 지역에 따라 7월 중에 치를 예정이다.

그외 학생 간 밀접 접촉을 예방하기 위해 학급당 인원수가 과밀한 지역은 한 학급을 둘로 나눠 책상 한 줄씩 떨어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중국 교육당국 예방조치에도 감염 우려를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게 학무보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무증상 감염자 소식이 계속 들려서 아이를 학교 보내기가 겁난다”면서도 “그렇다고 학교에 안 보내자니 성적이 뒤떨어져 좋은 대학에 못 갈까봐 걱정된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을 호소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활동적인 10대 학생들이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일반적인 환경에 있을 때보다 바이러스 확산이 더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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