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 ‘공기’로도 전염된다

윤승화
2019년 11월 1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4일

인구만 2,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흑사병이 발생한 가운데, 이곳 흑사병이 공기로도 전염되는 폐 페스트(폐렴형 페스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관내에서 페스트(흑사병)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2명이 전문가 합동 진찰을 거쳐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다.

흑사병은 선 페스트, 패혈성 페스트, 폐 페스트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이들은 세 가지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유형인 폐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폐 페스트는 페스트 중 가장 치명적이고 치사율이 제일 높은 유형으로, 전체 흑사병 환자의 5% 정도다.

폐 페스트의 특징은 공기로도 전염된다는 것.

페스트는 주로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감염되지만 폐 페스트의 경우 재채기 등 공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기도 한다.

이번에 발생한 흑사병이 폐 페스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보건 당국은 일단 환자들이 이송된 병원부터 봉쇄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 측은 “현재 환자들은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관련된 방역·통제 조치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라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데다, 바로 옆 나라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편 폐 페스트는 감염되면 오한, 발열, 두통 등 일반적인 페스트 증상과 함께 기침,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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