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청소년 실종 사건 잇따라…장기매매 의혹

이운
2022년 11월 23일 오전 11:13 업데이트: 2022년 11월 23일 오전 11:13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곳곳에서 소년 실종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우한(武漢)시의 14세 소년 류오청(劉奧成)이 아래층으로 내려가 쓰레기를 버린 뒤 실종됐다. 가족들은 지금까지 그를 찾지 못했다.

1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 황피(黃陂)구에 사는 리(李)씨의 14세 아들 류오청은 황피구 우후(武湖)중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이고, 170cm의 키에 통통한 체형이며 이마에 작은 흉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씨는 현지 매체 지무신문(極目新聞)에 “11월 12일 오후 8시 30분경 집안일을 마친 뒤 아들에게 쓰레기 버리라고 했는데 밤늦게까지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냥 쓰레기만 버리러 갔기 때문에 류오청은 휴대전화와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다. 리씨는 걱정이 돼 아들을 찾아 나섰다.

리씨는 류오청이 자주 가는 곳을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다. 리씨는 남편, 친척들과 함께 아들을 찾았지만 다음 날 새벽까지 찾지 못하자 파출소에 신고했다.

리씨는 “류오청은 내성적이고 겁이 많은 아이라 밤늦게까지 밖에서 놀거나 밤을 새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씨는 류오청이 최근에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며 집에서 지냈으며 부모와도 갈등을 빚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확보한 CCTV에는 12일 오후 9시경 집 근처 오솔길에서 잡힌 모습을 끝으로 그 이후의 모습은 담겨 있지 않았다. 가족들이 사람을 찾는 공고를 냈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요즘 청소년 실종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닌가? … 감시 카메라가 깔려 있는 지금 세상에 사람 찾는 게 이렇게 어려운가?”

“요즘 왜 이러지? 이런 뉴스 여러 건 봤다. 어제는 학교에서 기이하게 실종된 애가 있었다. 이 정도 큰 아이가 유괴됐을 리 없고…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선가?”

“아무 이유 없이 청소년이 실종되다니… 혹시 장기 매매? 국가가 나서서 조사해야 한다!”

실종된 청소년들. | 위챗 캡처

중국에서 청소년 실종 사건 빈발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전역에서 10여 건의 청소년 실종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0월 14일,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 옌산(鉛山)현 즈위안(致遠)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후신위(胡鑫宇)는 학교 야간자율학습에 갔다가 실종됐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폐쇄식 관리를 하고, 기숙사에서 강의동까지 불과 100m 거리밖에 안 된다.

10월 23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판위(番禺)구 17세 여학생이 실종됐다.

10월 31일,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 장궁(章貢)구 진싱(金星)촌에서 12세 여학생이 연락이 끊겼다.

10월 31일, 허난성 신양시 구스(固始)현 베이얼환로에서 13세 소녀가 실종됐다.

11월 2일,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 친두구 안훙루 친바오 단지 근처에서 17세 소년이 실종됐다.

11월 4일, 지린(吉林)의 18세 여학생이 한 남성에게 미행을 당한 뒤 실종됐다.

11월 5일, 광둥성 산터우(汕頭)시 진핑구 중산로 부근에서 15세 소년이 실종됐다.

11월 5일, 광둥성 마오밍(茂名)시 화저우(化州)시에서 15세 소녀가 실종됐다.

11월 7일, 구이저우 비제(畢節)시 나옹현 원창가(文昌街)에서 12세 소녀가 실종됐다.

11월 15일, 쓰촨성 난충(南充) 가오핑(高平)구 위차이거리 17세 고2 학생이 실종됐다.

……

중민(中民)사회구조연구원과 ‘터우탸오쉰런(頭條尋人)’ 실종자 찾기 프로젝트팀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실종인구 백서(2020)’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실종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일찍이 언론은 우한(武漢) 대학생들의 의문의 실종 소식을 폭로한 바 있다. 2020년 2월 17일, 실종 학생 부모들이 에포크타임스에 제공한 우한의 실종 대학생 명단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실종된 대학생 수가 372명에 이른다.

수백 명의 젊은이가 실종됐는데도 현지 정부가 감추고 있어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실종 학생 뤄하오(羅浩)의 부모는 우한에 장기 밀매 조직이 있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수년 동안 아이를 찾으면서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국가가 사람의 장기를 밀매하고 있고, 심장과 신장 등 한 사람의 장기가 수백만 위안에 거래된다. 그리고 관리들이 이러한 장기를 이식하는데, 일반 사람들의 장기는 원하지 않고 건장한 10대 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의 장기만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