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18대 당대회 앞서 안정화 작업 강화

2012년 6월 13일 업데이트: 2019년 12월 2일

중공 18대 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중국 각지에서 안정유지를 위한 작업이 긴밀히 진행되고, 18대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베이징의 각종 보안, 안정유지 시설도 배치되기 시작했다.

최근 베이징의 한 커뮤니티에는 18대를 위한 노인 순찰지원자 모집공고가 붙기도 했다.

또한 중난하이(中南海)의 고위층 경호와 중앙 각 기관의 안전을 책임지는 베이징군구(北京軍區)와 중앙경위국(中央警衛局)의 최근 동향이 점점 외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의 한 커뮤니티 18대 노인 순찰대 모집

18대의 개최를 위해 중국 각지에서 각종 안정유지 업무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구이저우(貴州) 정법위는 전체 성(省) 정법기관의 사회 안정유지 업무 주제회의를 열었고, 6월 7일 간쑤성(甘肅省)은 전체 도시의 종합관리, 안정유지 현황 토론회를 개최했다.

6월 1일 중앙군사위 부주석 귀보슝(郭伯雄)은 18대를 맞아 군대가 안정유지 업무를 잘 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선 2월 20일에는 베이징에서 안정유지 확대회의가 열려 18대의 절대 안정을 요구했다. 18대가 다가오면서 외부에서는 베이징에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한 커뮤니티에 18대를 위한 노인 순찰대 모집공고가 붙어있다. | 에포크타임스 DB

최근 베이징의 한 커뮤니티에서 게재한 모집공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공고는 18대 개최를 위해 장기 순찰지원자를 모집한다고 적혀있다. 모집조건은 75세 이하, 신체 건강, 활동 원활, 가족과 자녀의 동의 필요 등이다.

해당 공고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형식은 지원자 모집이지만 누구도 공짜로 일하지 않는다며, “보통 어느 정도 보조금을 준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의 경우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채용할  수 있다. 민감한 시기가 되자 베이징 곳곳에 붉은 완장을 찬 사람들이 눈에 띈다”라고 밝혔다.

일부 사람들은 당국이 민중을 모두 적으로 여기고, 은퇴노인까지 동원해 주민들을 감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18대 전, 베이징군구의 동향은

올해 계속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사실 중공 고위층의 내분은 비밀 중의 비밀이지만, 중공이 전례 없는 집권위기를 맞아 이를 통제할 힘을 잃자, 관련 내용이 전 세계에 공개돼 사람들을 여러 번 경악시키고 있다.

최근 중공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쉬차이허우(徐才厚) 등은 저장, 장쑤 주둔부대의 조사연구회에서 “군대는 시종일관 당의 명령을 듣고 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에서는 군부 고위층이 모두 남쪽으로 이동한 이번 중앙군사위의 특별 조치는 18대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군심을 안정시키고 다시 한번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5일 중공기관지 인민일보는 광저우군구(廣州軍區) 정치위원 장양(張陽)의 사설을 통해 “군대가 비전투 군사활동 임무 중에는 통일된 조직의 지휘에 결연히 복종해야 하고, 서로 다른 두 가지 성격의 갈등을 엄격히 구분하고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 다른 속셈을 지닌 사람에게 이용당하거나, 맹목적인 행동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논평은 이를 부대의 주둔지 교체나 훈련 시기에 쿠데타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자는 내용으로 분석했다.

베이징군구와 중앙경위국의 통제권은 줄곧 중공 고위층의 내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고, 최고 지도자의 신변 안전과 중앙 각 기관의 안전 문제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18대가 다가옴에 따라 이들의 동향에 외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군구는 주로 수도 베이징의 경비 업무를 책임지며, 현재 군구 사령관은 팡펑후이(房峰輝) 상장이다. 그는 일찍이 란저우군구((蘭州軍區)와 광저우군구를 거쳐 군구 당위원회 상무위원까지 진출했으며, 2007년에 후진타오에게 전격 발탁돼 베이징군구 사령관이 되었다. 2009년에는 중공 ‘10·1’열병식을 총 지휘해 후진타오와 함께 부대를 사열했다.

민간에 전해지는 소문에 의하면, 17대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팡펑후이는 후진타오를 도와 장쩌민의 17대 이후 인사 배치를 교란해, 장파와의 내분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던 후-원의 상황을 일거에 역전시켰다. 이후 팡펑후이와 다른 10명의 고위 관료는 2010년 7월 상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보시라이를 조사하는 동안, 원자바오의 경호를 맡았던 중앙경위국 부국장 리룬톈(李潤田)이 해임되고, 국안부(國安部) 부부장 보좌관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었다. 외부에서도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5월 23일 후진타오는 시진핑, 궈보슝, 쉬차이허우, 량광례와 함께 베이징군구 제10차 당대회에 참석해 베이징군구의 ‘절대적 충성’을 요구했다. 5월 31일 신화사는 궈보슝이 베이징군구 및 무장경찰 총대의 조사연구회에서 “군대와 무장경찰 부대는 당 중앙, 중앙군위, 후 주석의 지휘에 결연히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사평론가 자오페이(趙培)는 “궈의 이번 행동은 베이징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군대를 감시하러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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