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미인계’로 각국 정치인 옭아매기…한국도 예외 아니다

류지윤
2021년 1월 6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6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공 스파이, 크리스틴 팡(方芳)은 최소 두 명의 미국 시장과 연애 관계나 성관계를 맺어 정보를 빼내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인계’가 중공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미국인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실 미인계는 각국 정치인들의 대형 무기고에 대응하는 중공의 무기로, 정보 수집과 정치적 영향을 결합한 전략은 다른 나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널리 미인계를 사용하는 중공

미국인에게 미인계는 할리우드 스파이 영화처럼 들리지만, 사실 미인계는 중공이 널리 사용하는 숙련된 스파이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다양한 세력의 정치인, 정보계 인사, 국회의원이 최우선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사례도 많을 것이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가 보도한 크리스틴 팡 사건은 소수의 공식 스파이 사건 중 하나다. 크리스틴 팡 그녀 자신이 기밀 정보를 받거나 전달할 수는 없었지만, 의원인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의 사무실에 ‘사정을 잘 모르는 조수’를 넣는 데는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또한 굉장히 많은 미국 관료들의 개인 정보도 수집했다.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 티모시 히스(Timothy Heath) 선임연구원은 에포크타임스에 “이는 중국(중공) 정보기관이 정보를 얻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알고 있고, 더 넓은 용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티모시 히스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중국전략포커스 팀의 선임 분석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이 미국 학자와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에게 언제나 먼저 접촉한다고 들었다”며 이들 미국인은 정보 당국으로부터 주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중공 특수요원이 미인계를 이용해 미국 관료들에게 민감한 정보를 넘기도록 유혹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엔 태도를 바꿔 피해자들을 협박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인계에 빠진 미국인이 몇 명인지 확실치 않지만, 한 전직 국방부 정보요원이 폭스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수천 명이 아니라면 최소 수백 명이다.

2011년 한국 당국은 덩신밍(鄧新敏)이라는 여성이 중국에서 근무하던 한국 외교관 10여 명과 관계를 맺고 핵심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무리 미리 경고한다 한들 누군가 함정에 빠지면 막을 방법은 없다.

음식에 약 타고 ‘특별 제작’된 룸에 배정

10여 년 전, 이안 클레멘트(Ian Clement) 당시 런던 부시장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대중에게 경고를 보냈다.

2008년, 이안 클레멘트는 런던 부시장의 신분으로 베이징 올림픽 참여를 앞두고 영국 정보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그는 정보 부처가 자신에게 중공 특수요원이 여성을 이용해 남성을 잠자리로 유인해 정보를 얻는 일이 잦다고 경고했다고 밝히며 “내가 걸릴 줄 전혀 몰랐다”고 이후 영국의 일간지 미러(The Mirror)에 이야기했다.

클레멘트는 “한 모임에서 실제로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다”며 “그 여자가 건네준 술에 뭔가 들어있던 게 아닐까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가 기절한 후에 그녀는 그의 방을 샅샅이 뒤졌다. “내가 베이징에 있을 때 블랙베리 폰으로 기획하고 결정했다. 아주 중대하고, 중요한 결정 말이다”라고 이야기한 그는 “그들(중공)은 내가 어떤 기업에 관심을 두는지 알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공안국 국장을 14년, 그리고 중공 사법 시스템에서 5년간 근무한 한광성(韓廣生)은 “중국 각지에 외국인들을 위한 호텔이 지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정된 호텔의 경우 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방이 있다”고 밝힌 그는 에포크타임스 기자에게 “그래서 어느 정도 신분이 있는 손님이 체크인하면 그 방으로 배정받는다”고 이야기했다.

정보 수집에 정치적 영향 결합

전직 정보기관 요원이자 “중국 정보 공작”(원제: Chinese Intelligence Operations)의 저자, 니콜라스 에프티미아데스(Nicholas Eftimiades)는 에포크타임스에 크리스틴 팡이 “아주 멋지게 처리했다”며 정보 수집과 정치적 영향을 결합한 그녀의 전략은 한 국가에 있어 정말로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프티미아데스는 국회의원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할 권리가 있음에도 보안 검색이 필요치 않아 수십 년 동안 특히 스파이 활동에 취약하다고 했다.

헌터 바이든 역시 정보 수집에 정치적 영향이 결합한 또 다른 사례 중 하나다. 2020년 10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미성년자의 사진이 포함된 ‘민감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는 중공이 이미 헌터의 자료들을 보았고, 미국인들은 모든 것을 봤다며 “중국(중공)은 이미 본 지 오래”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중국(중공) 정부에 이런 사진들이 없었다면 그들은 진정한 상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신뢰 문제에 집중한 시무스 브루너(Seamus Bruner)는 자신이 바이든 부부와 파트너 사이의 e메일을 확보했으며, 헌터 바이든은 파트너로부터 “정부로 가는 통로”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부는 어떤 불법 행위도 부인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랫클리프(John Ratcliffe)는 지난 12월 3일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에서 올해 중국(중공)이 수십 명의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목표로 대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양원 정보기관 위원들에게 중국(중공)이 의원들을 노리는 빈도가 러시아의 6배, 이란의 12배라고 통보한 적 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영향력 행사를 가리킨다”라고 작성했다.

랫클리프는 “만약 내가 이 독특하고 유리한 위치에서 국민들에게 한 가지 전할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이 오늘날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됐다는 것,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 민주주의와 자유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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