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원로 출현으로 중공 내분 드러나

2012년 10월 31일 업데이트: 2019년 12월 2일

중공 18대를 앞두고 최근 중공 원로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리루이환(李瑞環 전 정협주석)-우이(吳儀 전 부총리)가 고위관리를 대동하고 모습을 나타냈으며 장쩌민(江澤民)이 언론에 등장한데 이어 주룽지(朱鎔基전 총리)가 10월 24일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칭화대학 경영대학의 국내외 자문위원들과 회견을 가졌다. 동시에 이날 국무원 부총리 왕치산(王岐山), 국무위원 류옌둥(劉延東) 등이 참석했다. 10월 30일 중공 관방매체들은 또 리펑(李鵬)의 소식을 전하면서 옌안에 300만 위안을 들여 리펑 장학기금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노출된 장쩌민

현재 중공 정국은 이미 통제를 상실한 상태에 놓여 있고 통일적인 권위와 정책주도가 사라진 혼란한 모습을 띠고 있다. 내부투쟁이 아주 격렬해지자 원로들까지 자의반 타의반 모두 나서게 됐다. 오랫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장쩌민 전 군사위 주석은 최근 3차례나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보도와 사진이 전부 조작된 것임이 판명됐다.

이에 대해 중국문제전문가 스짱산은 지금처럼 ‘죽고살기식’ 격렬한 투쟁 중에서 중공 전 원로들이 앞다퉈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이지만 과시욕이 강한 장쩌민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그가 이미 식물인간상태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한다. 만약 장쩌민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면 3차례에 걸쳐 조작된 보도와 사진조작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18대 앞두고 잇따라 모습 드러내는 원로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18대를 앞두고 전 인민대 상무위원장이자 옌안대학 출신의 리펑이 중국교육발전기금회에 300만 위안을 기부해 ‘리펑 ?옌안장학기금’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10월 24일 오후 칭화대학 경제학과 초대 학장과 자문위원회 명예주석인 주룽지 전 총리가 부인인 라오안(?安)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 왕치산과 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위원인 류옌둥, 국무위원이자 국무원 비서장인 마카이(馬凱)가 참석했다. 회의가 끝난 후 주룽지는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10월 20일 중공 관방사이트에 장쩌민 부부가 10월 9일 베이징에서 상하이해양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회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10월 7일에는 평소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리루이환이 베이징 서기 궈진룽(郭金龍), 베이징 부서기이자 대리시장 왕안순(王安順)을 대동하고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오픈(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전을 관람했다. 또 같은 날 ‘철의 낭자’로 불리는 우이 전 부총리가 리루이환과 함께 차이나오픈 남자단식결승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우이는 과거 퇴임 이후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시라이(薄熙來)의 부총리 승진을 막은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초 시진핑 잠적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정세가 급변하자 리루이환, 차오스(喬石), 주룽지, 우이 및 전 중공 원수 예젠잉 가족들이 앞장서서 장쩌민파에 반대하고 시진핑(習近平)의 후계구도를 공고히 했다.

18대 앞두고 내부투쟁 더욱 격렬해져

이에 대해 중국평화민주연맹 주석 탕바이차오(唐柏?)는 “현재 정세가 확실히 아주 미묘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중공 내부투쟁은 이미 통제를 상실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중앙선전부와 정법위를 포함한 군대는 기본적으로 장쩌민파 인사들이 통제해왔다. 다시 말해 ‘펜’과 ‘총’ 모두 장쩌민파 세력이 통제했다. 지금 나타나는 변화는 후진타오가 보다 많은 주도권을 장악한 것이다. 과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발언은 상당수 국내에서 모두 봉쇄됐지만 지금은 그의 발언도 언론에 발표되고 있다.

중공 원로들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주룽지와 리루이환은 다년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주룽지는 퇴임 이후 글을 쓰거나 정치에 참여하거나 발언하거나 평론하지 않는 등 정치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 지난 10여 년간 상당히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도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공은 의도적으로 그에 관해 많은 보도를 하고 있다. 차오스의 출간도 마찬가진데 그는 퇴임 이후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것은 모두 중공 내부투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현재 중공의 내부투쟁은 아주 격렬해 이들 중공 원로들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게 됐다. 그들이 공개석상에 나선 원인은 대부분 수동적인 것으로 그들에게 목소리를 내도록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마치 주룽지가 이번에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명 원자바오와 시진핑을 지지하는 것이며 장쩌민의 정적이었던 리루이환의 등장은 더욱 그러하다.”

장쩌민파의 최후반격

최근 원자바오 가족의 부패를 폭로하는 자료가 해외 매체에 전파됐다. 23일 RFI보도는 “보쉰 사이트는 23일 최근 여러 해외 중문매체와 영미 주류매체들이 모두 원자바오를 공격하는 비방자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행동은 중공 고위층의 ‘비방투쟁’이 격렬해졌다는 의미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6일 뉴욕타임스는 1면에 원자바오 가족의 재산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발표했다.

베이징의 한 정치분석가는 18대를 앞두고 저우융캉 등 장쩌민파 인사들이 최후의 힘을 모아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최근 폭로된 소위 원자바오의 부패 문제 등이 이러한 것이지만 중국 정국은 이미 막다른 길에 들어서 대국을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후-원-시는 중공 내부투쟁이 격해져 침몰할까 두려워 줄곧 저우융캉을 공개적으로 처리하지 못했으며 18대 이후 자연스레 물러나게 한 후 조용히 처리할 의도였다. 얼마 전 쓰촨성 서기 류치바오(劉奇? 공청단파)가 이미 청두에서 저우융캉의 잔재들을 제거했는데 이 역시 앞으로 있을 저우융캉 청산을 준비한 것이다.

후진타오-시진핑, 군권 주도

베이징 정치분석가는 본지의 “장쩌민과 장쩌민파의 영향력은 보시라이 사건 이후 급격히 소멸되면서 와해되는 과정에 있다. 며칠 전 군부의 4대 주요 지도자가 모두 교체된 것은 후-시가 이미 군대에 대한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중공의 관례에 따르면 군권을 쥔 자가 진정한 지도자다. 최근 리루이환, 주룽지 등의 원로가 잇따라 모습을 나타내는 배경에는 사실 후-시를 지지하는 모습이다”고 풀이했다.

장쩌민은 사실 식물인간 상태

10월 20일 중공 관영사이트에 장쩌민 부부가 10월 9일 베이징에서 상하이 해양대학관계자들과 만난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 소식은 며칠이 지난 11일 뉴스에 올라왔고 사진전문가들은 “조작이 분명한 합성사진”이라고 했다.

장쩌민은 작년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후 이미 식물인간이 됐고 자유롭게 행동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직 장쩌민파 잔당들이 조작한 뉴스에서만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본지가 단독으로 보도했던 장쩌민 ‘식물인간설’이 사실임을 입증한다.

저우융캉 처리 않으면 풍파 발생할 것

탕바이차오는 저웅유캉이 실각하지 않은 이유는 중공 내부에 정치국 상무위원은 움직일 수 없다는 비성문 규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저우융캉이 정법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후-원이 그를 처리하려다 중공이 철저히 전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후-원이 만약 보시라이 사건 처리를 이용해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면 장차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 재앙은 이미 시작됐고 18대 이전에 더 큰 풍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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