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넘겨 ‘코로나 완치’된 예비부부가 치료제 개발 위해 ‘혈장 기부’ 결심한 이유

김연진
2020년 6월 15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5일

수도권 집단감염의 여파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했으며 그중 수도권 환자만 44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2051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방역 당국이 모집하고 있는 ‘혈장 기증 참여자’도 조금씩 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1일 중앙일보는 이번 혈장 기증에 참여한 주인공인 예비부부 김창연(35)씨와 김지선(31)씨의 사연을 전했다.

오는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커플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김창연씨는 지난 2월 23일, 김지선씨는 같은 달 24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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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씨는 입원 후 14일 만에 퇴원했으나, 김창연씨는 극심한 감기몸살 증세를 보이며 20일 넘도록 치료를 받았다.

특히 김창연씨는 “심한 고열로 인해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도 현재 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방역 당국의 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혈장 기부를 결심했다.

YouTube ‘JTBC News’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이 부족하다”는 질병관리본부의 호소에 “의료진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혈장을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고.

김지선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글에 김이 잔뜩 서린 상태로 저를 치료해주는 의료진의 모습에 감동했다”라며 “의료진의 은혜를 혈장 공여로 갚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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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산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김창연씨는 “간호사로 환자를 대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환자로 입원해보니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라며 “온몸에 열이 펄펄 나는데…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고 털어놨다.

이 커플은 “얼굴을 공개해도 좋다.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더 많은 완치자들의 혈장 기부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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