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요…”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 당하고 엄마 앞에서 서럽게 우는 아이

김연진
2020년 2월 25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25일

호주의 한 남자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는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었다.

엄마는 아들이 우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며 왕따 가해 학생들에게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얼마나 고통받는지 한번 보라”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9살 소년 쿼든 베일스(Quaden Bayles)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Facebook ‘Yarraka Bayles’

최근 쿼든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아들인 쿼든이 또래 아이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쿼든은 선천적인 왜소증으로 인해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았다. 그 이유만으로 또래 아이들이 쿼든을 괴롭히고, 따돌렸다.

이후 쿼든은 자신을 기다리던 엄마를 보자마자 펑펑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쿼든은 엄마에게 “차라리 죽고 싶어요.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등의 가슴 아픈 말을 털어놨다.

엄마는 눈물을 꾹 참으며 카메라를 들었다. 그러고는 아들이 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개했다.

Facebook ‘Yarraka Bayles’

엄마는 “왕따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들의 고통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며 “이 영상으로 인해 왕따가 근절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쿼든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실제로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페이지가 개설돼 쿼든을 위한 기부금이 모아졌다.

누리꾼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약 1억 5천만원. 기부금 중 일부는 학교폭력 방지 단체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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