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높이기 위해 노숙자에게 ‘치약 오레오’ 먹이고 영상 찍은 유튜버

김연진
2019년 9월 25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25일

재미로 노숙자에게 ‘치약 오레오’를 건넨 유튜버가 있었다.

치약 오레오란, 말 그대로 오레오 과자 안에 크림을 빼고 치약을 넣은 것이었다.

유튜버는 이것을 먹은 노숙자의 반응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유튜브에 게재했다.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치약 오레오 장난’은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그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시건은 지난 2017년 발생했다. 당시 스페인에 사는 유튜버 ‘캉화 런’은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 중이던 인기 유튜버였다.

YouTube ‘Reset’

그런데 어느 날 한 구독자가 ‘치약 오레오 실험 카메라’를 촬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부탁에 응한 캉화 런은 동네 마트 앞에 있던 노숙자를 찾아갔다. 이후 현금 20유로를 건네면서 미리 준비해둔 ‘치약 오레오’를 함께 전했다.

노숙자는 먹을 것을 주자 “감사하다”고 말한 뒤 곧바로 치약 오레오를 먹었다.

하지만 곧바로 토해내고 말았다.

캉화 런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실컷 웃었다. 또한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YouTube ‘Reset’

해당 영상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비난과 지적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그는 다시 노숙자를 찾아가 돈을 건네면서 사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그런데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법원은 노숙자의 인격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징역 15개월형, 보상금 2만 2300유로 지급, 5년간 유튜브 계정 폐쇄를 명령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징역 2년형 이하의 비폭력 범죄를 저지른 초범일 경우 형 집행이 유예돼 그가 실제로 교도소에 가지는 않는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