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홍콩 시위 격화 속 독일에 중공군 훈련지원 중단 촉구

카타벨라 로버츠
2019년 11월 21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21일

홍콩 시위를 이끈 인물 중 하나인 조슈아 웡(黃之鋒·22)이 독일에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홍콩에 주둔하던 인민해방군이 빗자루를 들고 홍콩 거리 청소작전을 하고 난 후의 일이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신문 빌트 암 존탁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독일 연방군이 중국 군사 훈련을 돕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화나게 한다. 홍콩 사태를 직시한다면 (독일) 국방부는 이 프로그램을 일찍이 끝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슈아 웡은 최근 몇 달 동안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했으며, 9월에 독일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을 만난 바 있다.

거의 6개월 동안 이어지는 홍콩 시위는 날로 격화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수위를 넘어 시위 진압에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달 초 22세의 대학생이 처음으로 시위 현장에서 추락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도 정확한 추락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렉스 차우는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해 습격하는 것을 피하려다 주차장 난간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슈아 웡은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독일산 물대포를 사용하고 있다며 독일은 물대포 수출을 언제 중단할 것인지를 물었다.

빌트 암 존탁은 이날 독일 연방군의 비밀 보고서 ‘군사 훈련 지원 프로젝트 2020’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화 인민 공화국 장교 11명은 2020년 독일 연방군 소속으로 직접적인 ‘특수 훈련’과 ‘군수 관리’ 집중 훈련을 받게 된다. 이 중 한 장교는 별도로 ‘언론 보도 및 홍보’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보고서에는 2020년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 62개국 명단이 올라 있었으며, 독일군 장병은 관리·실행 계획·언론·홍보 등의 분야에서 군사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세계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독일에 중국 군사훈련지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의 국제앰네스티 총재이며 무기 및 인권 전문가인 마티아스 존은 빌드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 상황과 그에 깊게 관여하는 중국 군대의 역할을 감안할 때 중국군에 대한 독일의 군사훈련 원조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독일 연방군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모든 군사 협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총재는 홍콩 현 상황에 대해 “독일 정부는 분명한 의사 표현을 하고 어떤 군사 협력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홍콩에 주둔하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거리 청소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개적으로 홍콩 시위를 ‘급진 폭력 범죄’로 규정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이들의 움직임에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군의 조치를 환영했지만, 일부는 홍콩 내 중국군 활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인민해방군에는 최강 대테러 특전부대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 텍사스주 라이스대학교의 제임스베이커 공공정책 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국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것은 그들이 약속한 대로 이행하지 않는 중국 공산당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뿐 아니라 시위대 측에도 비폭력으로 홍콩 국민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정치적 담론을 하라고 독려했다”며 “그래야만 평화롭고, 부상이 적고 폭력이 적은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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