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의 리더십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

김연진
2020년 5월 25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25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리더십.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국가’로 꼽히는 요인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가 대한민국을 덮친 이후로, 정 본부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지키며 방역에 힘썼다.

심지어 외신들도 정 본부장을 두고 “영웅”이라고 칭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 속에서 빛나는 정 본부장의 리더십이 사실 하나도 놀랍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5년 전, 정 본부장의 리더십은 이미 증명된 바 있었기 때문.

KBS뉴스

지난 24일 KBS뉴스는 “정은경 리더십..’하나도 놀랍지 않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5년 7월 열렸던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정은경 본부장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당시 임수경 국회의원은 “역학조사서에 보면, 5월 29일 23시 30분에 메르스 확진이라고 돼 있는데요. 왜 그런가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질본 역학조사관은 “저희도 그때 의아해했습니다…”라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때, 뒷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KBS뉴스

“현장점검반장 정은경입니다. 42번 환자는 말씀하신 대로 5월 29일에 확진을 받았습니다”

당시 정은경 본부장은 역학조사관의 상관인 중앙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으로 활약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정은경 반장은 증인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2번이나 답변에 끼어들었다.

이 2번 모두, 부하 직원의 답변이 막혔을 때였다.

보건복지부 장관, 당시 질병관리본부장도 답변이 막혔으나 정은경 반장은 한 번도 나서지 않았다.

KBS뉴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품이나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다 존경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역학조사관을 했던 많은 동료, 후배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인품과 능력 면에서 부족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매체는 질병관리본부 간부들과 만나 “당시 정은경 반장이 부하 직원을 보호하려고 한 것 같냐”고 물었다. 대답은 분명했다.

“설사 그랬다고 해도, 하나도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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