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부문, 고위험군 올해만 111명 낙마 아니면 사망

차이나 뉴스팀
2015년 12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24일

올해 중국공산당의 정치법률(정법)부문에서만 관료 111명이 낙마했거나 질병·사고사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중국에서 16년째 지속되고 있는 파룬궁(法輪功·중국 수련법) 탄압에 직접 가담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에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서 발표한 낙마관료 명단과 명혜망(明慧網)에 실린 ‘액운을 만난 중공관료 사례’를 집계해 얻어졌다.

소속기관별로는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國安·국안), 비밀경찰인 국내안전보위대대(國保·국보), 파룬궁 탄압전담기구인 ‘판공실 610호’, 검찰, 법원, 감옥, 기타기관 등 사법분야에서 근무한 전·현직 정법부문 관료였으며, 이 중 35%인 37명이 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 출신이거나 재직 중이었다.

근황별로는 낙마(면직·사법처리 포함) 71명, 사망 34명, 장애·중증질환 6명이었다.

낙마자 71명 중에는 전·현직 정법위 서기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NGO단체인 ‘파룬궁박해추적조사국제기구’의 추적대상자 명단에 오른 인물 16명이었으며, 나머지는 국가안전부와 공안부 소속 등이었다.

사망자 34명의 사망원인은 암·중풍 등 질병사(15명)가 1위였고 자살(7명), 사고사(6명), 돌연사(5명), 기타(1명) 순이었다.

중국에서 파룬궁은 올해로 16년째 탄압을 받고 있다. 1999년 7월 당시 장쩌민 중공 총서기는 파룬궁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을 결정하고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수련자들을 잔인하게 몰아붙였으며 이 과정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탄압에 가담한 자들이 법원·검찰·경찰과 공안 등 사법당국의 정법부문 당국자들이었다.

이후 정법부문 당국자들은 낙마하거나 각종 질병과 사고로 숨지거나 자살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액운을 당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실정이다.

진저우 감옥 관료들, 액운 잇따라

지난달 12일에는 랴오닝성 진저우(錦州) 감옥의 왕훙보(王洪博·54) 부감옥장이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왕 부감옥장은 부패혐의로 검찰로부터 면담 예약을 수차례 통보받았으며 범행사실 자백을 요구받으며 심적 부담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진저우 감옥에서는 관료들의 액운이 계속돼 왔다. 장칭(張慶) 전 형벌집행처 처장은 간암으로 사망했고, 리샹양(李向陽) 2대대 교도과장은 일가족 세 식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본인만 사망했다. 파룬궁수련자 장리톈(張立田)을 박해해 사망치사하게 한 것으로 알려진 장바오즈(張寶志) 교도관은 2011년 체포돼 뇌물수수죄 등으로 유죄가 선고됐다. 장 교도관의 범죄사실을 은폐하려던 마전펑(馬振峰), 가오원웨이(高文偉), 양량(王亮) 등 감옥장은 장 교도관의 뇌물수수와 연루된 혐의로 면직됐다.

지난달에는 한 출소자가 감옥 내 교도관들의 뇌물수수, 문서위조 등 범죄를 사법기관에 고발해 천쉐리(陳學利), 리둥(李東), 추이펑(崔鵬), 리다젠(李大健) 등 교도관 6명이 판진(盤錦)시 검찰에 체포됐고 전 감옥장 신팅취안(辛廷權), 마전펑은 검찰로부터 면담 예약을 받았다.

아울러 진저우 감옥을 관할하는 랴오닝 감옥국 장자청(張家成) 전 국장은 쌍규(雙規·당원을 구금상태에서 조사) 처분을 받았고 황타오(黃濤) 정법위원, 양리(楊麗) 정치부 주임은 면직됐고, 감옥국 총책임자 숭완충(宋萬忠)은 사법기관에 넘겨졌다.

랴오닝성은 중국에서도 파룬궁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한 곳의 하나로 알려졌으며 진저우 감옥은 수련자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로 악명높았다. 감옥측에서는 가혹행위를 실행한 악질 경찰과 죄수에게 특혜나 금전적 보상을 제공해 관할기관인 랴오닝 감옥국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진저우 감옥에서 사망한 파룬궁수련자는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경우만 3명이며,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광저우 정법 관료도 줄줄이 액운

정법계통 관료들이 액운을 당한 사례는 파룬궁에 대한 탄압이 심했던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11월 광저우(廣州) 정법위 우사(吳沙) 서기는 퇴직 직후 공직자 사정·감찰기관인 기율검사위원회에 불려가 조사받았다. 우사는 전 서기는 2005년 9월 광저우 서기 겸 공안국장에 취임했으며, 이듬해 광저우 정법위 서기를 겸직하며 광저우 사법·공안부문을 총괄하다가 지난 2012년 공안국장직만 내놓았다.

광저우 역시 중공의 파룬궁수련자 탄압이 심했던 성(省)정부 소재지 중 하나다. 광저우 각급 법원은 100명 이상의 수련자에게 적법한 절차 없이 선고했으며, 2012년 말까지 광저우에서 사망한 수련자는 신원이 확인된 경우만 36명이었다. 이중 최소 5명이 우사 전 서기 재직기간 탄압받아 사망했다.

2013년 1월에는 치샤오린(祁曉林) 광저우 공안부국장 겸 정법위 부비서장이 사무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고, 앞서 2010년 6월에는 광저우 판공실 610호 왕광핑(王廣平) 부주임이 54세의 나이로 사무실 바닥에 쓰러져 돌연사했다. 왕 주임은 파룬궁수련자 수백 명을 탄압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손을 거쳐 세뇌센터에 보내진 파룬궁수련자는 한해 310여 명이었으며, 불법적으로 노동교화형에 처해진 수련자가 395명, 불법적으로 판결을 받은 수련자가 16명이었다.

이 밖에도 정법부문 관료들이 액운을 당한 사례는 계속 보고되고 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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