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딱 3마리 있던 희귀종 ‘흰색기린’, 밀렵꾼 총에 맞아 2마리 죽었다

김연진
2020년 3월 16일
업데이트: 2020년 3월 16일

지구상에 단 3마리만 남아 있었던 희귀종 ‘흰색기린’ 가운데 2마리가 밀렵꾼의 총에 맞아 도살된 채 발견됐다.

이로써 흰색기린은 단 1마리만 남게 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케냐 북동부 가리사 카운티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암컷 흰색기린과 그 새끼의 사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흰색기린들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지 3개월이 넘었다는 보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사체를 발견했다.

뉴스1

전문가들은 이 기린들이 죽은 지 최소 4개월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마지막 남은 흰색기린 1마리는 아직 생존해 있다.

국립공원 측은 “우리는 흰색기린을 보호하는 유일한 공동체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개체 보존을 위해 쌓아온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흰색기린을 도살한 밀렵꾼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흰색기린은 색소가 부분적으로 부족해 신체 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루시즘(Leucism, 백변증)을 앓고 있다.

뉴스1

이에 일반적인 기린 무늬 대신 흰색 털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흰색기린 한 쌍이 처음으로 발견됐고, 지난해 8월께 암컷 기린이 새끼를 낳아 총 3마리로 늘었지만 이번에 2마리가 죽으면서 단 1마리만 남게 됐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