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동 단위’ 핀셋방역지역 지정된 부산 만덕동, 집합제한 ‘2주’ 더 연장한다

이현주
2020년 10월 16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16일

최근 부산 만덕동에서는 식당과 목욕탕 등에서 확진자 30여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에 만덕동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하나를 딱 집어서 방역을 강화했던 이른바 ‘핀셋’ 방역지역이었다.

소공원 18곳이 폐쇄됐고, 일반음식적은 집합 제한, 학교는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다.

폐쇄된 만덕동 한 소공원/연합뉴스

한 차례 홍역을 치렀건만, 잠잠해지는가 했던 코로나 감염은 보름 만에 다시 동네를 흔들고 말았다.

지난 14일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3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

끊이지 않는 연쇄 감염에 만덕동 환자의 수는 무려 77명으로 늘었다.

집단격리에 들어간 요양병원/연합뉴스

다행히 16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만덕동 일대 일반 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북구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 이송 중인 구급차/연합뉴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해당 요양병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정밀 조사할 것”이라며 “부산지역 전체 요양병원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북구 만덕동을 시작으로 부산 시내 요양병원 168개와 노인요양시설 115개, 주·야간 보호시설 210곳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벌였다.

부산 집단감염 요양병원 전수조사/연합뉴스

시는 또 이들 시설에 대한 비접촉 면회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면회를 금지했다.

외부인 출입통제와 방역책임자 지정,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포함한 행정명령도 즉시 발령했다.

입구 폐쇄된 요양병원/연합뉴스

현재 만덕동에는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따금씩 차량들만 지날 뿐이다.

식당 등 상가는 모두 개점 휴업 상태이다.

집합제한 명령이 2주간 더 연장되면서 주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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