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못 해 어려움 겪는 청년 상인들이 고생하는 의료진에 ‘도시락 응원’

이서현
2020년 3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3월 5일

우리나라 사람은 국난극복이 취미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디선가 끝도 없이 튀어나오는 좋은 사람들 덕분에 가능한 말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야시장 상인들도 의료진을 돕겠다고 나섰다.

칠성야시장 20∼30대 청년상인 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칠성야시장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은 도시락을 만들어 의료진에 전달했다.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지난달 29일에는 도시락 200인분을 대구 의료원에, 지난 3일에는 핫도그와 샌드위치 200인분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에 보냈다.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도시락은 고추장불고기, 소고기 장조림, 전복버터구이, 무침회, 콘샐러드, 채소류 등으로 구성했다.

코로나 사태로 10여 일 동안 문을 닫은 상황이라 이들도 당장 하루하루가 막막한 상황이다.

하지만 SNS에 ‘목숨 걸고 일하는 의료진의 도시락 반찬이 부실하다’는 내용을 접하고서 “든든한 도시락으로 힘을 보태자”라며 뜻을 모았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된 미담 사례도 이번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음식은 의료인의 몸 상태와 직결되기에 이들은 사전에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꼼꼼한 조율 과정을 거쳤다.

이후 십시일반으로 200만 원을 모았고 요식업 경력을 살려 질 좋은 재료를 수급했다.

처음에는 도시락을 준비했다. 의료진이 이것도 챙겨 먹기 어려울 만큼 바쁘다는 말을 듣고 두 번째는 샌드위치로 메뉴를 변경했다.

이들은 앞으로 기회가 되면 몇 차례 더 음식을 준비해 의료진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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