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딸 시신의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

김연진
2019년 11월 2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24일

실종 약 50여일 만에 감악산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30대 여성.

그런데 유족 측은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에,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족의 주장에 따르면, 장례 절차를 진행하다가 발인 직전에 시신에서 머리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에 유족은 경찰에 항의했고, 경찰은 추가 수색을 통해 최초 시신 발견 지점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머리를 발견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9월 25일이었다. 이날 경기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A씨가 유서를 남기고 가출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고, 실종 약 50여일 만인 지난 14일 감악산 절벽 60m 아래 부근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으며, 머리가 없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경찰이 머리를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이 사실을 숨기고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시신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머리 부분이 너무 흉측해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장례를 치르면서 시신 전체를 확인해봤는데, 딸의 머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족들은 아무도 머리가 없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 측은 “시신을 수습한 뒤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A씨의 남편에게 알렸다. 날씨가 좋아지면 수색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족들은 머리가 발견된 지점, 상태 등으로 봤을 때 극단적인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즉,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그런데도 경찰 측이 부실 수사를 하며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려고 한다고 유족들은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A씨가 혼자 산으로 가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라며 타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인 및 사건 경위는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