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이 애타게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아빠는 거침이 없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장난감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당장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아들이 정말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이에요. 판매해주시면 안 될까요?”
“여기 강원도인데… 오실 수 있으세요?”
“네, 당장 가겠습니다. 아침 7시 정도면 도착할 것 같아요”

아빠는 새벽 4시에 경기도 수원에서 강원도로 출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을 위해 장난감을 사주려고 새벽 4시에 강원도까지 다녀온 아빠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장난감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급하게 연락을 했다.
그는 “저희 집 아이가 택배만 오면 자기 검과 방패가 온 거냐고 하는데, 보기가 너무 안쓰럽네요”라며 “검과 방패는 주문했는데, 소식은 없고… 아이는 자꾸 조르는데 난감한 상태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연히 사장님이 올리신 판매 글을 보게 되어 이렇게 연락하게 됐습니다. 제게 판매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판매자는 “여기 강원도인데…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빠 A씨는 “네, 전 수원인데 지금 바로 출발하면 7시 정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당시 새벽 3시 25분이었다.
깜짝 놀란 판매자가 “그 정도로 급하신 건가요…?”라고 묻자, A씨는 “뭘 가지고 싶다고 하는 아이가 아닌데, 초인종만 울리면 자기 장난감 온 줄 알고 눈이 똘망똘망해집니다. 장난감이 아니면 눈물을 글썽거려요…”라고 고백했다.


이후 판매자와 잠시 대화를 나눈 A씨는 “장난감을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출발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서 기다려도 되니까 주무시고 계세요”라고 말하며 새벽 4시께 강원도로 출발했다.
끝으로 “저희 아이는 아빠가 뭐든 다 할 수 있는 줄 압니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아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장난감을 손에 쥐여 주고 싶어 새벽 시간에 강원도까지 다녀온 아빠. 누리꾼들은 아빠의 위대함에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