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요” 변함없는 홍탁집 아들 믿고 1년 동안 유지한 ‘채팅방’ 폭파한 백종원

이서현
2019년 12월 30일 업데이트: 2019년 12월 30일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다.

1년 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홍탁집 아들을 두고 많은 사람이 했던 말이기도 하다.

포방터 시장 방송이 마무리되기 전, 그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초심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스러운 눈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백종원 또한 그가 염려스러웠던 탓에 가게에 각서를 붙이도록 했다.

또 채팅방을 열어 일과를 보고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백종원은 물론 손님들까지 매서운 눈초리로 그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종종 손님들에게 찍힌 사진 속 그의 표정은 너무 바빠서 딴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처럼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 후 1년이 흘렀다.

홍탁집 아들이 외제차를 샀다, 수시로 가게를 비운다, 골목식당을 녹화하는 목요일은 도망을 다닌다, 연애한다.

백종원의 귀에 여러 가지 소문이 들어갔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이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러 홍탁집 아들을 만났다.

백종원은 연애와 관련해 “이건 괜찮다. 이성 사귀는 게 무슨 문제냐”라며 다른 소문의 진위를 물었다.

홍탁집 아들은 “여자 친구는 있다”라고 인정했지만, 다른 소문은 부인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잘했다”라며 그를 다독였고 “성공한 사람일수록 한두 가지 실망감 안겨주면 더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 경험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1년 동안 잘 버텼으니까 오늘부로 자유를 주겠다. 자꾸 잠에서 깨서 나도 새벽에 힘들다”라며 채팅방을 나갔다.

백종원이 방문하기 전에도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메시지로 일과 보고를 했던 상황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개인적으로 또 연락드리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1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 홍탁집 아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다시 태어나는 것 정말 힘든데 대성했으면 좋겠다” “사람을 절대 고쳐 쓰는 게 아니다가 아니란 걸 보여준 사람”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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