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생이 쓴 책 한 권이 미국에서 무려 4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윤승화
2020년 5월 26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26일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라이언 홀리데이입니다.

저는 19살에 학교를 자퇴하고, 20살에 연예기획사 최연소 이사를 역임했습니다.

21살에는 전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어패럴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가 됐고, 25살에는 구글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솔직히 살면서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실패할 자신이요.

전 뭘 해도 됐거든요.

스무 살에 기업 이사 타이틀을 달 만큼 누구에게도 비교되지 않을 만한 성공을 거뒀잖아요?

라이언 홀리데이 / Wikimedia Commons

그러다가 어느 날.

저는 하루아침에 비참한 빚쟁이로 추락했습니다.

아메리칸어패럴을 비롯해 제가 이사직을 맡았던 회사 두 곳이 파산 직전까지 몰렸고, “이번에도 뭘 해도 되겠지” 하며 호기롭게 창업한 회사 역시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꿈인 것만 같았습니다.

내 인생에 실패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몇 개월을 폐인처럼 보내고 나서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몰랐구나…

연합뉴스

다시 일어서자고 결심하고, 그때부터 저는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난 사람들’에 관해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인, 기업인, 군인, 연예인까지… 몇 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큰 깨달음을 준 건 이 사람들이었습니다.

미국 미식축구팀 중에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cisco 49ers)’라는 팀이 있습니다.

창단 후 30년 동안이나 하위권을 벗어난 적 없던 미식축구팀이죠.

재미있는 게 뭔 줄 아세요?

빌 월시 감독 / espn 캡처

이토록 암울했던 이 팀 선수들의 역사가 단 한 명의 감독에 의해 뒤바뀌었다는 겁니다.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빌 월시(Bill Walsh) 감독은 경기 이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빌 감독이 패배감에 찌든 선수들에게 요구한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철저히 할 수 있는 것만 해라”

짧은 패스 성공률 높이기라든가, 초 단위의 달리기 연습, 패스 오차 줄이기 등 한 마디로 아주 사소하고 기초적인 훈련에만 집중한 겁니다.

그 밖에 규칙도 매우 단순했습니다. 선수는 연습하는 운동장에서 앉아서는 안 된다, 라커룸은 깔끔하게 정돈해야 한다 등등.

모든 사람들이 조롱했습니다. 저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딱 자기들 수준에 맞는 훈련이라고요.

하지만 이듬해 그들이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낸 순간, 그 뒤로 6년간 2번의 우승을 더 하며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순간…

연합뉴스

세상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변하게 만들었는가?”

사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처럼 약체팀들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역량이나 전술 부족 같은 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강요된 자신감’이었죠.

선수들은 매 순간 이런 마음을 강요당했습니다.

“야, 너도 할 수 있어. 네가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야.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거지”

연합뉴스

그렇게 강요로 인해 생긴 자신감은 반대로 부족한 현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생각으로는 될 것 같던 일들을 하나, 둘 실패하면서 선수들은 이런 말을 내뱉게 됐습니다.

“거봐, 안 되잖아. 이럴 줄 알았어. 애초에 나는 안 되는 거야”

억지 자신감이 오히려 패배감을 극대화시킨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불안한 미래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강요하고 있다면,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이뤄내는 유일한 방법은, 역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라고.

라이언 홀리데이 ‘에고라는 적’

취임 후, 빌 감독도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거든요.

“더 이상 경기의 승패에 대해선 고민하지 마라.

그리고 앞으로는 이것 하나만 생각해라.

할 수 있는 것을, 경기장에서 해나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린 달라질 수 있다”

위 내용은 동기부여 및 자기계발 콘텐츠 ‘열정에 기름붓기’가 라이언 홀리데이의 저서 ‘에고라는 적’을 소개한 내용을 재구성한 글이다.

지난 2017년 3월 올라온 해당 소개 글은 당시 페이스북상에서만 8,600여 건의 좋아요와 5,900여 건의 공유를 기록하며 많은 누리꾼에게 깨달음을 전한 바 있다.

20살, 연예기획사 대표가 된 자퇴생 그의 이야기는 40주간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تم النشر بواسطة ‏‎열정에 기름붓기‎‏ في الاثنين، ٢٧ مارس ٢٠١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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