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친 ‘파울볼’에 2살 여자아이 맞자 무릎 꿇고 오열한 야구선수

김연진
2020년 1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0일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 경기 중 2살 여자아이가 파울볼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자아이는 지금까지도 뇌 손상으로 인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30일,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시카고 컵스의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 선수가 타석에 올랐는데, 파울볼이 3루 쪽 관중석으로 날아가 2살 여자아이의 머리를 맞혔다.

하필 여자아이는 파울 보호망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앉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알모라 주니어 선수는 죄책감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간신히 마음을 추스른 알모라 주니어는 다시 타석에 올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BC Sports

이후 걱정되는 마음에 3루 쪽 관중석을 직접 찾아갔고, 보안요원에게 아이가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알모라 주니어는 “너무 미안한 마음에 말도 못 하겠다.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어린 소녀가 무사하길 기도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 사고 이후 알모라 주니어 선수는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안타깝게도 사고를 당한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돼 영구적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피해 가족의 법률 대리인 리처드 미소프는 “지금도 약물 치료를 받고 있고, 아마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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