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훔쳐 달아났다가 되돌아와 차 주인에게 ‘폭풍 잔소리’한 도둑

이현주
2021년 1월 26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6일

한 남성이 미국 마트에 주차된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몇 분 만에 범행 장소로 되돌아와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

(현지 시간)지난 16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오리건주 비버턴 한 마트 앞에 잠시 차를 세워 뒀던 여성이 황당한 도난 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여성은 마트 입구에서 4m가량 떨어진 길가에 차를 세웠다.

1~2분 안에 간단한 식료품만 사서 나올 생각이어서 차 시동은 끄지 않았다.

이때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차에 올라타고는 그대로 출발해버렸다.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연합뉴스

마침 마트 앞을 지나가던 남성은 차 문을 잠그지 않는 차주를 발견하고 곧바로 절도에 나섰던 것이다.

하지만 남성은 머지않아 차 안에 자신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뒷좌석에 4살짜리 아이가 타고 있었던 것.

그는 바로 유턴을 해서 자동차를 훔쳤던 마트로 돌아갔다.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연합뉴스

같은 시각 여성은 아이가 차와 함께 사라진 것을 알고 망연자실해 있었다.

남성은 아이 엄마에게 “아이를 차에 혼자 놔두고 가면 안 된다”,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아이가 엄마 품에 안긴 것을 본 절도범은 다시 여성의 차를 운전해 달아났다.

남성이 훔친 자동차는 몇 시간 후 약 1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한 사진/YTN

비버턴 경찰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용의자가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예의를 지닌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