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각지대 없애는 발명품 개발해 ‘3천만원’ 받은 14살 여중생이 털어놓은 사연

윤승화
2020년 7월 9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9일

아직 운전도 할 수 없는 14살 소녀가 자동차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발명품을 개발해 2만 5,000달러, 한화 약 3,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각종 외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14살 학생이 놀라운 발명품을 개발해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4살 알라이나 가슬러(Alaina Gassler)라는 학생에게는 카터라는 이름의 오빠 한 명이 있었다. 오빠는 얼마 전 운전면허를 땄다.

알라이나는 오빠의 안전을 두고 불안해했는데, 알라이나의 어머니 또한 평소 운전을 어려워해 딸의 걱정거리이기도 했다.

유튜브 ‘SocietyforScience’

알라이나는 특히 자동차 앞 유리 양옆의 기둥이 시야를 가려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었다.

사각지대 문제는 실제 여러 자동차 기업이 고민하는 과제다.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이 이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알라이나는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만 매년 84만건 이상의 사각지대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 알라이나.

유튜브 ‘Paul Gassler’

알라이나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조수석 바깥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작은 프로젝터를 이용해 기둥 안쪽에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실시간으로 투사하는 방식을 생각해냈다.

알라이나는 아빠와 함께 자동차에 타고 해당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해 보기도 했다.

보완할 점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실험 결과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해당 아이디어가 더욱더 혁신적이었던 이유는 첨단 장비가 아닌 일반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저렴한 도구들을 가지고 간편하게 만든 발명품이었기 때문.

유튜브 ‘SocietyforScience’

이후 14살 어린 학생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미국에서 손꼽히는 과학 공모전인 브로드컴 매스터스(Broadcom MASTERS)에서 최고상을 탔다.

알라이나가 탄 상금은 2만 5,000달러, 한화 약 2,986만원이다.

최고상을 수상한 알라이나의 수상 소감은 담백했다.

“상을 탄 것이 기쁘기는 하지만, 제 발명품이 우리 가족들이 더 안전하게 운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더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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