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우리 집 주차장에서 자전거 타는 옆집 애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윤승화
2020년 9월 3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3일

하루가 멀다하고 집 앞마당에 설치해둔 보안 카메라에서 움직임 감지 경고음이 울리자 부아가 치밀었던 집주인.

잔뜩 짜증이 나서 CCTV를 확인하자, 옆집 꼬마가 집 앞마당으로 넘어와 자전거를 타고 노는 모습이 찍혔다.

꼬마는 자기 부모와 산책을 나오면서 한 번 휙 돌고 가기도 했고, 그냥 혼자 와서 놀고 가기도 했다.

며칠 동안 지켜보던 집주인은 이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데…

Canyon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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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현지 시간) 한 누리꾼은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꾼이 사는 집 앞마당에 설치된 CCTV였다.

영상에는 남의 집 앞마당을 침범해 노는 옆집 아이가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 하단부에 표기된 날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아이는 매일 누리꾼의 집 앞마당을 찾았다. 마침 집 앞마당이 평평해서 자전거를 타기 좋았기 때문.

Canyon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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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조처를 해야겠군”

주차 공간으로 쓰는 앞마당이 자꾸만 침범당하자 무언가 작정한 집주인은 그날 밤, 자신의 결심을 단행한다.

바로, 레이스 트랙 그려주기였다.

집주인은 아이가 미리 알지 못하도록 밤에 몰래 그려두었다.

Canyon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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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여느 날처럼 엄마아빠와 산책을 나온 아이는 레이스 트랙을 발견했다.

아이는 신나 하며 그려놓은 트랙을 따라 열심히 달렸다.

집주인은 비가 와 레이스 트랙이 지워지는 날이면 업그레이드된 레이스 트랙을 새로 그려주었다.

이후 아이와 아이의 엄마아빠는 집 앞마당 CCTV를 향해 감사하다는 뜻으로 손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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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주책맞은 동네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졌다.

옆집 아이 말고 다른 아이들이 찾아와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며 놀았다.

아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다 큰 어른들이 자전거를 타고 레이스 트랙을 달렸다. 유모차를 끌고 레이스 트랙을 달리는 아기 엄마도 있었다.

집주인인 누리꾼은 “지루했던 올여름 가장 즐거운 추억이 됐다”며 “옆집 아이는 바퀴도 더 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운전 실력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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