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키우려고 ‘간장’으로 끼니 때우는 아빠를 위해 8살 딸이 직접 차려준 ‘쉰 밥’

김연진
2021년 2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1일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아빠는 걱정이 많았다.

간장 한 병으로 간신히 끼니를 때울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으나, 어떻게든 돈을 벌어 딸을 부족하지 않게 키우고 싶었다.

너무 힘든 삶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딸 얼굴을 보며 매순간 힘을 냈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빠 A씨가 공개한 사연이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과거 대학생 때 덜컥 딸아이가 생겼다.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워야 했고, 아이를 책임지려고 공장과 일용직을 오가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저귀가 너무 비싸서 천 기저귀를 손빨래해가며 아이를 키웠다. 간장 한 병으로 밥을 먹었다. 미래는 없어 보였다. 그래도 딸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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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지방에 출장을 갈 일이 생겼다. 고작 8살인 딸아이를 홀로 두고 타지로 향해야 하는 A씨는 마음이 무거웠다.

이에 인근 분식집 아주머니께 외상을 부탁하고, 딸에게 “학교 끝나면 분식집에 가서 밥 먹어”라고 일러뒀다.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밥솥으로 밥을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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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그렇게 지방 출장을 다녀온 A씨는 깜짝 놀랐다. 8살배기 딸이 밥솥에 밥을 해뒀다. 아빠 드시라고. 딸아이는 환하게 아빠를 맞이해줬다.

그는 “밥을 해놓고 2일이나 지나서 당연히 밥은 쉰 상태였다. 그래도 딸 생각에 몇 숟갈을 뜨다가, 갑자기 눈물이 터져버렸다. 딸을 껴안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그랬던 제 딸이 벌써 취업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대형병원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한다. 못난 아버지 만나서 고생만 많았는데, 이렇게 잘 커서 너무 기쁘다”라며 “첫 월급 받고 용돈까지 주더라.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대한민국 아버지들 모두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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