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덩치 작은 존재만 보면 엎드려서 기다려주는 ‘매너 강아지’ 장군이

이서현
2020년 5월 15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15일

사람을 잘 따르고 경계심이 없는 골든 리트리버는 대형견 중에서도 순하기로는 손에 꼽힌다.

낙천적이고 순한 데다 영리하기까지 해 안내견으로도 많이 활약한다.

그런 리트리버 중에서도 1살 장군이는 남다른 배려심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덩치가 작은 아이나 소형견만 보면 행동을 줄이고 바짝 엎드려 기다려 준다.

지난 4월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살인 골든 리트리버 장군이의 영상이 공개됐다.

주인과 있을 땐 1층부터 4층까지 온 집안을 에너지 넘치게 휘젓고 다니는 녀석.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런데, 여섯 살 조카가 나타나자 녀석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 차분해졌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앉은 자세로 조카를 대했다.

혹시나 조카가 다칠까 봐 조심하려는 장군이의 배려였다.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주인이 주는 물은 허겁지겁 흘리며 먹었지만 조카 앞에서는 흘리는 법도 없었다.

주인은 “(장군이가) 5개월 됐을 때 파양당하고 와서 대형견 치고는 점잖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인즉, 녀석은 사고를 많이 쳐서 파양당한 아픔이 있었다.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래서일까. 유난히 장군이는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산책을 가도 100m 앞에 소형견이 보일라치면 바짝 엎드렸다.

소형견이 무서워하는 걸 느끼고는 언젠가부터 엎드려서 기다리기 시작했다는 것.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장군이는 소형견이 지나가고 나서야 벌떡 일어나 산책을 이어갔다.

하지만, 소형견이 지나가는 일은 잦았고, 그걸 기다려주느라 산책은 늘 2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산책하는 동안 주변에 다른 소형견은 없는지 살폈고, 앞서가는 소형견이 보이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몸을 낮춰 걷기까지 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조카가 먼저 집에 들어가는 걸 보고 나서야 집 안으로 발을 들였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장군이의 배려를 칭찬하면서도 한 살답게 양껏 뛰어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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