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한 달 된 아기 고양이, 불난 집에서 집사 가족 살리고 하늘나라 떠났다

이현주
2021년 2월 15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15일

입양 한 달 된 아기 고양이가 불난 집에서 집사 가족을 구하고, 안타깝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난달 31일 미국매체 ‘WDAY ABC’에 따르면, 이달 20일 노스다코다주 크리스탈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WDAY ABC’

화재로 집이 전소됐지만 인명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바로 고양이 ‘세이지’ 덕분이었다.

10살 꼬마 소녀 캐시디 캘러웨이가 눈을 떴을 때는 새벽 6시였다.

한달 전 입양한 고양이 세이지가 자꾸 얼굴을 때리고 괴롭히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난 것.

‘WDAY ABC’

잠에서 깬 캐시디는 방이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덥자 무슨 일인가 싶어 밖으로 나왔다.

알고보니 집에 불이 난 것이다.

캐시디는 서둘러 부모님 침실로 달려가서 부모님을 깨우고, 남동생도 차례로 깨웠다.

이어 대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가족이 차례대로 나올 때까지 가족을 부르며 문을 지켰다.

‘WDAY ABC’

캐시디 덕분에 네 가족은 제때 불난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가족들은 정신없이 집 밖으로 나왔고 그때까지만 해도 가족들이 다 대피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뒤늦게 가족들은 세이지가 미처 집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WDAY ABC’

집에 불이 난 것을 가장 먼저 알렸지만 정작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이다.

캐시디는 세이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오열했다.

세이지는 길에서 생활하다 캐시디 가족이 된지 불과 한 달밖에 안 된 고양이였다.

‘WDAY ABC’

그럼에도 불난 집에서 집사 가족을 살리기 위해 캐시디를 깨웠던 것이다.

가족은 고양이 세이지의 장례식을 치렀고, 소방관들이 함께 참석해 애도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서는 하늘나라로 간 영웅 세이지를 추모해, 가족에게 명예소방관 헬멧과 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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