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가 유충이 나온 인천 수돗물을 마셨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입니다”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7월 16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16일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가운데, 관련자를 징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 요청’이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글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출근 길 뉴스에서 인천 서구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퇴근후 근처 마트에 생수를 사러 들르니 이미 생수가 다 팔리고 없었다.

YTN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비싸게 주고 산 샤워기 필터에는 이미 죽어 있는 유충이 곳곳에 있었다.

A씨는 임신한 아내와 배 속 아기가 지금까지 이렇게 더러운 물을 마시며 생활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그는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를 ‘인재’라고 주장하면서 담당자들의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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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관련 부서에서 ‘문제 원인을 찾고 있다, 언제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추홀 생수를 주겠다’고 안내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명, 안전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해결하겠다는 목표도 없이 행정적인 태도로 대하는 게 눈에 보였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담당자들의 업무 태만에서 비롯한 이 문제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 말라”며 조속한 해결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YTN

한편, 인천 서구 일대와 강화군 지역 수돗물에서 벌레가 잇따라 발견돼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충은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류 유충으로 추정된다.

시는 아직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게 된 원인은 파악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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