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 영원히 남도록 ‘AI 할머니’ 만든다

김연진 기자
2019년 10월 29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9일

단 20명. 정부에 등록돼 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에서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는 단 20명뿐이다.

일본 정부는 시간을 끌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 점차 역사가 잊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억, 그리고 망각과의 사투를 벌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을 생생하게 들려줄 ‘AI 할머니’를 제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JTBC 뉴스는 미국의 위안부 관련 시민 단체와 서강대가 협업해 ‘AI 할머니’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등장해 AI를 제작하기 위한 녹화를 진행 중이었다.

JTBC 뉴스

총 1천개의 증언을 녹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대화형 AI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할머니’는 어떤 질문에도 이용수 할머니의 생각을 토대로 답변을 이어갈 수 있었다.

즉, 시간이 지나도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원히 역사와 진실을 증명할 증언, 증거가 생겨난 셈이다.

JTBC 뉴스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상 규명하고, 공식적 사과하고, 법적인 배상하고, 이겁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살아 있는 피해자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왜 이래야 됩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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