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중 벽지 뜯어낸 곳에서 발견된 ‘글귀’가 사람들을 울렸다

김연진
2020년 9월 18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18일

벽지를 뜯어내자, 콘크리트 벽에 적힌 글이 발견됐다.

누군가가 손글씨로 쓴 글이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벽지를 뜯어내니 적혀 있던 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2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중 벽지를 뜯어내고 있는 현장이 담겨 있다.

그런데 한쪽 벽면에서 수상한 글씨가 보였다. 신원미상의 작가가 남긴 글귀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늘은 슬픈 얼굴로 눈물을 잔뜩 머금은 채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들판은 온통 스산한 바람만 불고

왠지 오늘은 김치전에 막걸리 한 사발 생각나는

그런 날인가 싶네

고즈넉한 겨울

반면 동짓날이기도 한 오늘 새빨간 동지 팥죽도 괜찮을 듯하고

당신과 얼굴 맞대고 사랑 나눔도 좋을 듯하네

여보 사랑해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물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누가, 누굴 위해서, 언제 이 글을 적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누리꾼들은 벽에 적힌 글귀를 보고 글쓴이의 상황을 추측했다.

“단순한 사랑 고백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시 같다”라는 의견도 있었으며 “사별한 것 같다”, “죽은 배우자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정확한 내용과 상황은 모르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무거운 구름이 짙게 깔린 어느 추운 겨울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작가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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