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하이? 고층 빌딩 텅텅…중공 붕괴는 ‘언제이냐’의 문제”

조평세 트루스포럼 연구위원
추봉기
2020년 10월 29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29일

미국 대선을 2주 앞둔 지난 21일 에포크타임스는 미국에 거주하는 조평세 트루스포럼 연구위원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 연구위원은 킹스컬리지런던 전쟁학 석사를 거쳐 고려대에서 북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KF 연구원을 역임했다.

미국 현지의 대선 분위기를 묻자 조 연구위원은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신뢰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조 연구위원은 “2016년에도 그랬지만 지금 미국의 여론조사가 제대로 미국의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는 오히려 민심과 반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 언론이 좌경화됐기 때문”이라며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대부분의 주류 매체들이 거의 다 ‘친중공’으로 편향돼 있고 미국의 건국 정신이나 공화주의 가치관 등에 반하는 보도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침투한 공산주의사회 분열 조장

조 연구위원은 “미국 사회에 공산주의 침투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위 ‘진보’ 세력이 60년대부터 대학가를 시작으로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다”며 “그들은 자신을 공산주의자 혹은 사회주의자라고 말하지 않고 대중들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사회주의 사상에 많이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공산주의는 미국 시민자유연합(ACLU) 같은 법률 단체를 통해 사법부와 대법원까지 스며들었다”며 “할리우드는 거의 중국 자금으로 움직인다. 문화 영역에 침투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의 위협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이르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나마 이를 막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오래전부터 미국에 영향을 끼쳐왔고 실제로 미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침투해 분열을 조장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조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대표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소속 마이크 곤잘레스 선임연구원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 주도자가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인 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BLM 주도자의 벤처기업인 ‘블랙 퓨처스 랩’이 중국계 진보협회(CHinese Progressive Association·CPA)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CPA는 미국 내에서 중국 공산당에 유리한 아젠다를 홍보하고 추진해온 단체다.

조 연구위원은 “BLM사이트에서 ‘후원’ 버튼을 누르면 CPA 링크로 연결된다”며 “이들의 커넥션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예로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블랙 팬더스(Black Panther Party·흑표당)’를 꼽았다.

그는 “공산주의 하면 소련이나 주로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흑표당은 흑인들 가운데 중국 공산당 혁명을 동경하고 마오쩌둥에 심취한 사람들이 세운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0년대 미국에서 흑표당이 시위를 하거나 모일 때마다 항상 붉은색의 작은 책을 들고나왔는데 마오쩌둥의 사상과 어록을 모아놓은 책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에는 공자학원을 통해서 대학과 중고등학교의 커리큘럼까지 침투해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학생들이 공자학원에서 중공의 사상을 배우고 티베트나 대만에 대해 비판적인 중공의 시각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7월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FBI가 약 10시간마다 새로운 중국 관련 방첩 수사를 개시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중국중공명확히 구분

조 연구위원은 “미국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중공과 중국을 명확히 구분했다. 그는 연설 내내 ‘중공’(CCP)이란 용어를 썼고 국가 전체나 국민들을 언급할 때는 ‘중국’과 ‘중국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미국 이민국(USCIS)은 지난 2일 “공산당 혹은 전체주의 정당에 단 한 번이라도 가입했다면 미국 영주권이나 이민을 신청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중공을 겨냥한 조처”라며 “미국에 중국 유학생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산당원이 매우 많다. 최근 10년 동안 중공이 첩보 활동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분열을 조장해온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민국이 ‘특별한 면제 사유가 있다면’ 신청 가능하도록 단서 조항을 달아 여지를 남겨둔 것에 대해 “공산당 가입이 비자발적이라면 인정해주겠다는 것이고 이는 공산당 탈당을 유도하는 정책”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이 붕괴했을 때 중국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중국 공산당은 내부의 모순 때문에 붕괴하지 않을 수 없는 체제”라며 “If(가능성)가 아니라 When(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해외에서 계속 자금을 쏟아부은 탓에 여태 버티고 있지만, 경제의 많은 부분이 거품”이라며 “상하이만 보더라도 고층 빌딩이 대부분 비어 있다. 부동산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적 압박과 세뇌 교육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소련처럼 해외 자본줄이 끊어지면 중공이 무너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트럼프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반중으로 돌아서는 추세로 볼 때 중국 공산당의 붕괴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트루스포럼은 2017년 서울대학교에서 결성된 학생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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