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버리는 쓰레기 견디다 못해 ‘전용 인도장’ 만든다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22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레기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서 건너오는 보따리상들의 ‘전용 인도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는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보따리상들만 따로 이용하는 면세품 인도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내년부터 중국 보따리상 전용 면세품 인도장을 마련한다. 이는 인도장을 찾는 일반 이용객들의 불만 폭주 때문.

중국 보따리상들은 한국에 들어와 면세품을 사고 본국에서 되파는 소위 구매 대행을 한다.

이들 중 본국으로 짐을 가져갈 때 최대한 부피를 줄이기 위해 포장한 종이상자와 비닐 등을 벗겨 버리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연합뉴스

공항 바닥에 앉아 면세품을 감싼 비닐 등 포장을 뜯어 내버리고, 개인 짐들까지 이리저리 풀어놓는 것. 다른 승객들은 곳곳의 쓰레기를 피해 탑승구로 가야 한다.

실제 취재진이 찾아간 인천공항에서는 아예 공항 환경미화원들이 중국 보따리상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직원들이 종일 중국 보따리상들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한 터미널에서 하루에 수거되는 쓰레기 분량만 2톤(t) 트럭 한 대 분량이 넘는다.

이렇듯 계속 쌓이는 비닐 쓰레기 더미에 인천공항은 내년부터 중국 보따리상들만 따로 이용하는 면세품 인도장을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다른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보따리상들이 짐을 부칠 때도 보안 검색을 더욱 철저히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매체에 전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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