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달 착륙’ 계산한 NASA 천재 수학자가 101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연진
2020년 2월 26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26일

미국 우주개발과 우주 궤도 계산에 혁혁한 공을 세운 미국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Katherine Johnson)이 별세했다. 향년 101세.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캐서린 존슨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나사 측은 “존슨은 우리의 영웅”이라며 “우리는 존슨의 용기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그가 없었다면 도달할 수 없었던 이정표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추모했다.

캐서린 존슨은 지난 1960년대 나사의 우주개발 초창기를 연 선구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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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가운 시선을 받았지만, 모든 역경과 차별을 극복하고 우주개발에 크게 기여한 영웅이었다.

존슨은 흑인 여성 최초로 웨스트버지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이후 나사에서 일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미국 최초의 유인(有人) 우주비행 계획인 ‘머큐리 프로젝트’, 달 착륙 프로그램 ‘아폴로 계획’ 등에 참여해 달 착륙선의 궤도를 수학적으로 계산, 분석했다.

그가 얼마나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는지 증명하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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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은 당시 우주선 궤도를 계산했던 컴퓨터를 신뢰하지 못해 “존슨에게 숫자를 확인하게 하라”고 말했다.

존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히든 피겨스’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실제 사례다.

지난 2015년, 존슨은 우주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의 메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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