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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대사, “신성과 영성을 담은 공연”

2009년 02월 5일
▲ @정인권 기자

[대기원] “모든 작품에 기쁨과 열정, 예술적 기량이 넘칩니다.”

션윈예술단 서울 첫 공연을 감상한 스칸드 알 따얄(Skand R. Tayal) 인도 대사는 부인과 함께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프로그램 중 서유기 내용을 다룬 며, 천상의 세계에 있는 부처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언급하며 “(공연이) 인도와도 연결돼 있다”고 흐뭇해했다. 당승 삼장법사 일행이 불경을 구하러 가는 곳과 “석가모니가 탄생한 곳”이 바로 인도란 점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무대 배경이며, 음악, 안무, 무용, 모든 것이 합쳐져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 됐다”며 한마디로 “장관(spectacular)”이라고 평한다.

따얄 대사는 공연 전체가 “신성과 영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세의 삶이 내세의 삶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션윈의 음악도 그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음악이 매우 좋고 웅장하다”며 “동서양 음악이 결합돼 아주 훌륭한 퓨전(fusion) 음악이 탄생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션윈 음악을 연주한 오케스트라는 서양 악기를 기본으로 중국 악기를 가미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서양 음악을 기초로 동양 음색을 살리기 위한 방식이다.

◇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었을까”

한편, 동행한 부인 쿠섬(Kusum) 따얄 씨는 션윈의 의상에 매료돼 있었다. 를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꼽으며,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어냈을까, 어떻게 저런 시각적인 인상을 만들어냈을까 궁금할 정도였다”며 “우담바라 의상은 정말 놀랍다”고 평했다. 옷감이 색깔이 다채로운 점은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와 유사한 점도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따얄 부인이 열정적으로 칭찬한 작품은 무엇보다 성악가들의 솔로 곡이었다. 공연 전반부만을 본 상황에서 소프라노 쉬자닝(許珈寧)과 테너 위안취(圓曲)의 노래를 언급하며 “극도로 높은 수준(extremely high quality)”이란 찬사를 보냈다. 스크린에 한국어와 중국어 가사만이 나왔으나 따얄 부인은 “가사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노래가 강렬하고 가슴에 와 닿는다”고 전했다.

기자와 멀지 않은 자리에서 있던 따얄 대사는 공연 마지막에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오르자 누구보다 먼저 일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다. 전반부가 끝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부부의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