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로 연락 끊긴 아들 찾아 퉁퉁 부은 눈으로 장례식장 찾은 70대 아버지

김연진
2020년 4월 30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30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끊겨버린 이들을 찾기 위해 가족들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찾았다.

신원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지난 29일 한겨레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유가족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곳을 찾은 한 70대 남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이천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3일 일하기로 했고, 오늘(29일)이 마지막이라고 했다”라며 “근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어 “신원 확인 중이라고 하는데, 살았으면 벌써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혹시라도 잘못됐을까 봐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천병원에 모인 유가족들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30일 기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는 38명으로 파악됐다. 그중 2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대부분 전기, 도장, 설비 등의 업체에서 고용한 일용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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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9명은 시신의 지문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9명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면, 이천시가 이를 통보받아 유가족에게 알리고 있다.

또 이천시는 경기도 등과 협의해 피해자 지원계획을 세워 유가족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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