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순 화가 “무대와 무용수가 일치되는 게 좋았어요”

이정순 화가 “무대와 무용수가 일치되는 게 좋았어요”

이정순(李正順) 화가.(사진=김국환)

2019년 3월 17일
이정순 화가.(포토그래퍼 김국환)

호주에서 33차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15일 입국한 ‘션윈세계예술단’이 17일 오후 2시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첫 무대 공연을 펼쳤다.

유튜브 광고 영상을 보고 알게 돼 션윈 공연을 처음 관람했다는 화가 이정순 화가는 공연장을 나오며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션윈 광고 영상을 보니) 작품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신다고 해서 실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 유심히 봤어요. 예술을 한다는 것이 많이 힘든데 음악, 무용, 미술, 색감을 보면서 모두 좋았어요.”

이 화가는 작년에 광고를 보고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관람의 기회를 갖지 못하다 올해 비로소 보게 됐다며 션윈공연이 빚어내는 색상의 향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대와 무용수가 일치되는 것이 무척 좋았어요. 저는 보이는 색마다 다 좋았어요. 제가 표현하지 못했던 색깔이 나와 관심 있게 봤어요.”

색감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이 화가는 무엇보다 중국 전통의 색상이 우리 색상과 많이 비슷해서 무조건 좋았다고 말했다.

션윈의 의상과 색채는 전통적인 미를 기초로 보는 이에게 밝음, 아름다움, 참신함, 희망 등의 느낌을 준다. 션윈의 의상은 역대 여러 왕조와 시대의 복식은 물론, 다양한 지방과 소수 민족의 복식, 천인과 신불의 복식을 아우르며, 그 색채의 조화는 상상 이상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화가는 또  ‘사랑스런 이족 여인들’을 가장 인상 깊게 본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넓은 비단치마를 입고 흥겹게 춤을 추는 이족 소녀들은 흡사 색채의 바다를 이루는 듯해 미술을 하는 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줬어요.”  

이 화가는 마지막 ‘몽골의 혼’ 공연에서 몸짓과 표정으로만 표현해가며 들려주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족은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 모여 사는 중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소수민족 중 하나다.  

이 화가는 누구든 션윈 공연을 직접 봐야 한다며 단원들의 수고에 다시 한 번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