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정·경찰·군대…“미국은 지금 사회주의자들이 혁명 중”

엘라 키에트린스카
2021년 5월 13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13일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맹주인 미국에서 광범위한 공산주의 혁명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트레버 루돈(Trevor Loudon)은 “미국은 현재 행정부 통제하에 미국 정부의 모든 요소를 최하위 수준에서 최고에 이르기까지의 권력을 중앙집권화하려는 공산주의 혁명 한가운데에 있다”고 주장했다.

루돈은 최근 에포크타임스 시사프로그램 크로스로드(Crossroads)에 출연해 “입법부, 대법원, 지역 보안관실, 경찰의 독립성은 모두 무너지고, 헌법을 향한 군의 충성은 대통령에 대한 충성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회주의자들이 이런 일을 유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고 생각한다. 이 혁명은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전복의 원동력을 계급보다는 인종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거세지고 있는 인종차별 논란의 배후에는 실은 미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한 혁명 음모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트레버 루돈 | 크로스로드 화면 캡처

마르크스는 착취 이론(theory of exploitation)에서 사람들을 노동계급인 프롤레타리아와 이들을 억압하는, 자본을 가진 부르주아 계급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런 방식이 잘 통하지 않기에, 혁명 세력이 인종을 갈등의 기폭제로 삼았다는 게 루돈의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근로자가 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창업하는 등 계층 이동성이 보장되기에 마르크스의 계급론은 큰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인종은 변동성이 없기에 미국 사회 분열에 이용될 수 있다.”

2011년 ‘월가 점령’ 시위에서는 99 대 1 이론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시위 주도 세력은 99%의 사람들을 대표해 1%의 부유층과 맞서겠다는 계급 갈등론을 펼쳤다. 이 운동은 약간의 지지를 얻기는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루돈은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백만장자보다 훨씬 부유한 흑인 미식축구 선수들이 ‘백인들의 억압’에 불평하고 있다”며 미국의 사회주의 혁명은 재산이 아니라 인종차별을 그 구실로 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군과 사회 전반에 걸친 기존 권력질서를 무너뜨리는 수단으로 인종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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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신임 국방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경호임무 중인 방위군 대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9 | Manuel Balce Ceneta /Pool/AFP via Getty Images 연합

애국·보수 성향의 군과 경찰에 대한 공격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월 군대 내 극단주의와 인종차별을 평가하기 위해 부대 내에 하루 동안 포상 휴가를 주고, 군 지휘관들과 극단주의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지난 3월 발간된 미 국방부 보고서(PDF)는 현재 군대의 문제점으로 “극단주의자들이 자신들의 계급을 높이고 전투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군에 참여하고 있다”, “백인 우월주의와 백인 민족주의가 군 내부 질서와 규율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백인들의 군 복무를 군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한 것이다.

루돈은 “이 같은 정책들의 목표는 새로운 정권과 사회주의 미국에 충성하는 군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돈의 분석에 따르면, 미군 하위 계급은 대부분 백인이나 남부지역 출신들로 이뤄졌는데 이들은 기독교 가치를 따르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보수 성향이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의 군 지휘부는 군 하부의 보수성향 병사와 부사관 규모를 축소하는 동시에 유색인종·좌파·현 정권 지지자 규모를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루돈은 “오바마 정부 때, 애국적인 장군들이 돈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꾼, 글로벌 개입주의자, 좌파들로 교체되면서 미군의 리더십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루돈에 따르면, 안티파(Antifa)와 블랙라이브스매터(BLM·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와 같은 급진좌파단체에서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e Police) 주장을 내세운 것도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 기관들을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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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시위대가 ‘경찰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0.8.5 | Jason Redmond/AFP via Getty Images 연합

루돈은 “‘경찰 예산 삭감’ 운동의 목표는 경찰 세력 내 애국, 보수 인사를 축출하고 사회주의 정부에 충성하는 경찰로 만들어 반란을 잠재울 수 있는 베네수엘라나 쿠바의 공산 경찰처럼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주의로 가는 길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보수주의 주지사와 지역 보안관들”이라며 “보안관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이며, 헌법에 충실한 카운티 보안관은 연방정부의 위헌적인 지시로부터 카운티를 보호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찰 예산 삭감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목 조르기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 경찰 전술을 금지했다. 또한 논란이 된 경찰관에 대한 면책특권을 박탈해 시민들이 경찰의 직권 남용 주장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찰개혁법안의 상원 통과를 촉구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유세 때 국가 경찰감독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이 계획을 중단하고 경찰개혁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불법 이민, 막대한 재정 지출로 미국 파괴

루돈은 “남부 국경지대에서 불법 이민을 장려하는 것도 미국을 단일 정당 국가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의 공산주의 전략”이라며 “모든 계획은 보수 정당의 지지 기반을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선거는 500만 표 이하의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며 “1800만~2000만 명의 새로운 민주당 유권자들이 텍사스나 애리조나 같은 보수주의 진영을 영원히 블루 스테이트(진보 지역)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불법 이민자 수에 대한 추정치는 방법론에 따라 다르다. 통상 약 1100만 명으로 추정돼 왔지만, 지난 2018년 예일대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 실제 불법 이민자 수는 2200만 명 이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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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국경지대에서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체포한 불법체류자들. 2021.4.16 | 미 관세국경보호청

루돈은 대규모 인프라 지출로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해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의 중소 사업체들이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새로운 인프라 지출은 불법 이민 노동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보편적 기본소득과 같은 생계형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며 “생계를 완전히 국가에 의존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군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스탈린도 자랑스러워했을 계획이다. 미국의 기존 에너지 산업을 끝장내고 경제를 파괴하며 군 예산을 허물어 버리는 계획”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을 공개했는데, 이 계획은 도로와 교량 등 기존 인프라 보수, 증설 외에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사회복지 확대 등도 인프라에 포함했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에 따르면, 이 밖에 1조8000억달러의 가족·교육 지출,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을 더하면 총 6조 달러 규모로, 연방정부 1년 예산의 4배가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루돈은 “이 모든 정책의 목표는 미국 헌정 공화국의 완전한 붕괴”이며 “궁극적으로는 세계 공산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의 공산주의 집권 모델과 중국식 사회주의 사이 어디쯤에 해당하는 사회주의 모델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은 미국과 비슷한 인종적 구성을 지니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소수 민족이 서로를 비방하고 혁명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 다른 이들을 희생시키면서 일부 인종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하지만 궁극적인 모델은 중국식 모델”이라고 말했다.

루돈은 “미국의 엘리트들과 글로벌리스트들은 중국식 모델을 선호한다. 중국식 모델은 여전히 부자들은 부유하게 하면서, 노동자들을 통제할 수 있는 독재국가를 탄생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루돈은 여전히 미국인들이 혁명을 멈추고 사회주의로의 전환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는 지난 3월 에포크타임스 기고문에서 뉴질랜드의 사례를 들어 미국을 사회주의로부터 구하기 위한 9단계 전략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관련기사·영문).

루돈은 “플로리다의 론 드산티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같은 선량한 공화당 주지사를 둔 주들은 연방정부와 위헌적 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을 구성하더라도 미 연방을 탈퇴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애국적인 기업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 애국적 기업에 대한 지지 활동, 중국 공산당에서 나오는 모든 상품에 대한 보이콧, 대중국 투자 중단 등에 대해 모두 지지의사를 밝혔다.

루돈은 “사회주의와의 싸움은 정치적·지적·영적으로 싸워야 한다”며 “우리는 선과 악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여러분은 어느 쪽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조슈아 필립스, 톰 오지멕, 이사발 반 브루건 기자가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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