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행복했으면 됐지” 암 투병 중인 칼국숫집 사장님이 건넨 위로

이서현
2020년 3월 20일
업데이트: 2020년 3월 20일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이 건넨 위로에 ‘골목식당’ 식구들이 함께 눈물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신종 코로나(중공 바이러스)로 위기에 처한 식당들을 찾아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위기관리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숫집을, 백종원은 인천 가게들을 방문했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김성주, 정인선을 반갑게 맞았다.

전과 다름없는 밝은 미소를 보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수척한 모습이었다.

김성주는 사장님과 마주 앉아 “요새 가게 문을 많이 닫으셨다고 들었다”라며 근황을 물었다.

이어 “최근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소문 때문에 걱정했다”며 “건강도 잘 챙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제야 사장님은 “안 좋은 것이 걸렸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을 받다가 암을 발견했고 수술도 받았다는 것.

현재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라 머리가 빠져 모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은 이후로는 무거운 것도 잘 들지 못하고 일도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님은 안타까워하는 정인선과 김성주를 보며 “하나도 안 힘들다.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인선이 눈물을 보이자 “진짜다. 너무 행복해서 그냥 편안하다”고 오히려 김성주, 정인선을 위로했다.

또 “맛 없는데도 ‘맛있다’고 해줘서 너무 행복했다. 바쁜데도 오셔서 행복하다. 정이 들어서 보고 싶을 땐 사진을 보기도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장님이 백종원을 보고싶어 하자 제작진은 영상통화를 제안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님이 백종원과 반갑게 인사를 한 후 김성주는 어렵게 사장님의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사장님은 “대표님 죄송하다. 괜찮다. 건강하다”라며 오히려 백종원을 안심시켰다.

그 모습에 백종원도 눈물을 쏟으며 “세상 참 거지 같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헤어지기 전, 사장님은 제작진에게 마음을 담은 팥죽을 한 그릇씩 선물했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그런 사장님을 꼭 안아줬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과거 솔루션을 받을 때부터 늘 한결같이 푸근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감싸주던 사장님이었다.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사장님은 늘 그렇듯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며 다독였다.

웃으며 건네는 그 잔잔한 위로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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