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권 출사표…“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이가섭
2021년 7월 5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6일

“5대 비전: 신복지, 중산층 경제, 헌법 개정, 연성강국, 문화강국의 꿈”
“미·중 거대 고래 사이…韓, 지혜롭고 민첩한 돌고래 외교 펼쳐야”

5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출마 선언은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 전 대표는 ‘불공정’과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불평등’에 항의하고 있다며 “공정을 다시 세우는 일을 제가 하겠다”고 나섰다.

G7 정상회의 한 장면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방역을 가장 잘한 국가로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 능력을 세계가 평가한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에게 ‘학교’였다며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고 문제는 시정”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위해 5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는 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에서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실한 아동 돌봄’을 약속하며 “아이와 부모에게도 좋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중산층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57% 중산층 수준을 70%까지 올려 불평등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좋은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며 “IT, 바이오, 미래차, AI, 등 첨단기술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계층 이동이 활발해지기 위해 일자리, 복지, 세제가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헌법 개정’도 예고하며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헌법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로소득을 부자들이 독점하지 못하도록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과 지방 균형 발전을 추진하도록 헌법에 확실한 근거를 두고 싶다”고 했다. 

다음으로 “무력이나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중요해진 시대에서 연성 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한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중 양국이라는 거대 고래 사이에서 한국의 외교는 돌고래처럼 지혜롭고, 민첩하며 세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화강국’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BTS, 봉준호, 윤여정’ 보유국이라며 “문화 예술은 간섭하지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아름다워진다”며 “문화 예술만큼은 철저하게 그들에게 맡기도록 정부는 입은 닫고 지갑은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청주에서 열린 ‘국민 면접’에서 이 후보는 국무총리 당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이 후보는 1, 2차 ‘국민 면접’ 합산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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